Warning: mkdir(): Permission denied in /home/virtual/lib/view_data.php on line 87 Warning: chmod()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3 given in /home/virtual/lib/view_data.php on line 88 Warning: fopen(/home/virtual/jikm/journal/upload/ip_log/ip_log_2025-06.txt):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virtual/lib/view_data.php on line 95 Warning: fwrite() expects parameter 1 to be resource, boolean given in /home/virtual/lib/view_data.php on line 96 Perspectives of Cancer Patients on Korean Medicine Treatments: A Cross-sectional Survey
| Home | E-Submission | Sitemap | Editorial Office |  
top_img
The Journal of Internal Korean Medicine > Volume 38(3); 2017 > Article
한방 치료에 대한 암 환자의 인식 조사 : 단면조사연구

Abstract

Objectiv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survey the general perspectives of cancer patients on Korean medicine (KM) treatments.

Method

The after focus-group discussion consisted of six cancer patients. The questionnaire items were decided. Fifty randomized cancer patients completed the online survey questionnaire regarding the perspectives of KM in cancer treatment.

Results

Cancer patients considered KM to be a treatment performed both by KM doctors (92%) and by others (46%), such as private practitioners. Cancer patients thought of KM treatment as effective (68%) and safe (64%), but not scientific (60%). The answers of the cancer patients regarded whether the KM treatment experiences were different in purpose, satisfaction, and types of KM treatment. The experienced KM cancer patients thought of the optimal purpose of KM as alleviating symptoms or side effects (73.7%). Experienced patients were more satisfied with KM and they preferred acupuncture and moxibustion to thermotherapy.

Conclusion

Cancer patients consider KM treatment effective and safe, but not scientific. Cancer patients who are experienced with KM are favorable to KM treatment. The direction of future studies of KM in cancer care should be considered based on these findings.

I. 서 론

전 세계적으로 암 환자들에서 한방 치료를 포함한 보완대체의학 이용 빈도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1.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80% 정도로 이용하고 있으며2. 미국에서는 최근 12개월 내 40% 정도가 보완 대체 의학을 최소한 한번 이상 경험한 적이 있었고3 절반 정도는 암 진단 후 또는 양방 치료를 시작하면서 보완대체의학을 병행하고 있었다4.
이러한 경향은 국내 조사에서도 비슷하여 약 60% 정도가 보완대체의학을 경험하였는데 그중 한방 요법은 절반 정도에 불과하였으며, 응답자의 약 10% 정도에서만 한의사 처방에 의한 한방 치료를 받았다고 응답하여 한의사 처방 이외의 한방 요법에 대한 비율이 더 높았다는 보고가 있다5. 또한 암 환자의 약 66% 정도는 의사와 상의하지 않았고 이 중 절반 정도는 상담 받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였으며 주로 정보를 가족, 친지 및 주변인 등 비전문가에 의해 제공 받아6 한방 치료를 포함한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의사-환자 간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한방 치료에 대한 암 환자의 인식뿐만 아니라 치료 실태에 대해 면밀히 파악할 필요가 있는데, 이전 국내 연구들을 살펴보면 김 등(2007)6은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방 치료를 포함한 보완 대체 의학의 이용 실태를 보고하였고, 정 등(2010)7은 보완 대체 의학에 대한 종양 전문 의료인의 인식 및 태도를 조사하였으며, 박 등(2015)8은 한방 병원에 내원한 암 환자를 대상으로 내원 동기 및 만족도를 조사하였다. 하지만 기존 연구들은 단순 이용 실태에 불과하여 한방치료에 대한 심층적인 인식을 파악하기 어려웠으며 대상군을 의사 또는 내원 환자로 국한하였기 때문에 암 환자의 전체적인 의견으로 보기에도 제한점이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한방 치료를 경험했거나 경험하지 않은 암 환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 방법을 통해 한방 치료에 대한 심층적 인식 및 이용 실태 현황을 파악하였다.

II. 연구 대상 및 방법

설문 조사는 저자들의 주관 하에 조사 기관인 (주)한국리서치에 의뢰하여 진행되었다. 먼저 2016년 11월 16일 한국리서치 좌담회실에서 표적 집단 심층 면접 방식(Focus Group Discussion, FDG)으로 한방 치료의 암 환자 행태에 관한 심층적 이해 및 정량분석에 사용될 설문항목개발을 위해 암 환자를 대상으로 정성적 분석을 시행하였다.
정성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주)한국리서치에 의뢰하여 2017년 1월 10일부터 16일까지 현재 암을 앓고 있거나 과거에 암을 앓았던 환자 중 웹 설문 조사 참여에 동의한 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형식의 설문을 통해서 정량적 분석을 진행하였다. 설문 항목은 암 환자들의 성별, 연령, 거주지, 교육수준, 암 부위 및 병기, 암 관련 현대 의학의 치료 경험 및 암 또는 암 치료로 인한 증상 및 부작용 경험 등을 포함하여 암치료에 있어서 한방 치료에 대한 인식, 한방치료의 목적, 만족도, 한방치료의 종류, 기간 및 비용 등의 항목에 대해 객관식으로 구성되었고, 필요시 중복 응답 선택이 허용되었다.
본 연구는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임상시험심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의 승인을 받았다(KHNMC-OH-2016-12-005).

III. 결 과

1. 정성적 분석

정량분석에 앞서 소화기암, 폐암으로 구성된 6명의 암 환자를 대상으로 정성적 분석을 시행하였다.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요법, 운동, 고용량 비타민C 주사, 고압산소치료 순으로 양방 치료를 경험하였으며 특히 항암 치료를 받은 후 오심 및 구토, 체중 감소, 탈모, 현기증, 설사, 손발 저림 등의 후유증이 있었다. 경험한 한방 치료로는 온열요법, 침(약침), 뜸, 부항, 한약, 추나요법 순이었으며, 그 외 그라비올라, 버섯균사체, 느릅나무 등의 민간요법을 경험하였다.
한방 치료를 선택한 계기는 면역력 증진과 조바심 때문이었으며, 주로 주변 지인 또는 환우 모임의 추천이나 인터넷 정보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였다. 반대로 한방 치료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로는 양방 의사들이 치료 중 다른 요법을 하지 못하게 한 점 및 암 치료를 목적으로 양, 한방을 병행하는 치료라고 생각하지 못한 점 등이 있었다.
한방 치료는 주로 한의원, 종합병원 내 한방과, 암 재활요양병원에서 받았으며 단기간 보다는 장기간에 걸쳐야 호전이 있으나 위약효과일 수도 있다고 호전 정도를 생각하였다.
한방 치료의 장점은 양방 치료를 더 이상 받을 수 없는 경우의 대안적인 치료이거나 양방 치료의 한계를 보완한다는 점이고, 단점으로는 한방 치료의 기준이 없고 양방 치료와의 혼돈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한방 치료에 대한 의료 보험, 실비 보험, 본인 부담 등의 치료 비용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실비보험 보상 여부가 보험사마다 다르고 의료 보험, 실비 보험의 처리 기준이 불분명하다고 하였으며 대체적으로 비싸다는 인식이었으나 암의 상태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비싼 비용을 수용한다고 하였다.
한방 치료는 과학적인 임상 근거가 부족하고 의료 보험 체제가 아직 미흡하며 양방 치료와 분리되어 있는 등의 국가적 지원 부재를 한계점으로 지적하였다. 반대로 양방 치료의 한계점은 의사와의 대화 부족, 환자를 임상 시험의 대상으로 대하는 듯한 태도, 진통제 등의 약물 과잉 처방, 항암 치료로 치료되지 않는 경우 그 이후의 대안을 제시해주지 않는 등이었다.

2. 정량적 분석

응답자는 총 50명으로 일반적인 특성은 다음과 같다. 성별은 여성(64%), 연령은 50-60세(48%), 30-49세 (42%) 순으로 많았으며, 거주지는 서울 및 경기권(54%)이, 교육 수준은 대졸(48%)이 가장 많았다. 진단 원발암은 결장 직장암이 18명(36%)으로 가장 많았고, 위암이 12명(24%), 폐암 9명(18%), 부인암 6명(12%)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진단 병기상 국소 부위가 33명(66%)으로 많았다. 또한 양방 암치료 중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자가 42명(84%)로 가장 많았고 수술 36명(72%), 방사선치료 15명(30%)의 순이었으며, 29명(58%)은 현재 양방 치료를 받는 중으로 나타났다(Table 1).
Table 1
Demographics of Respondents
N (%)
Sex Male 18 (36.0%)
Female 32 (64.0%)

Age 30-49 21 (42.0%)
50-69 24 (48.0%)
70-79 5 (10.0%)

Location Seoul/Gyenggi-Province 27 (54.0%)
Metropolitan cities 9 (18.0%)
Provinces 14 (28.0%)

Education University 24 (48.0%)
High school 19 (38.0%)
Middle school or below 7 (14.0%)

Primary cancer Colorectal 18 (36.0%)
Gastric 12 (24.0%)
Lung 9 (18.0%)
Gynecologic 6 (12.0%)
Head and neck 3 (6.0%)
Hepatobiliary 1 (2.0%)
Others 1 (2.0%)

Stage Localized 33 (66.0%)
Metastatic 17 (34.0%)

Prior treatments Surgery 36 (72.0%)
Chemotherapy 42 (84.0%)
Radiotherapy 15 (30.0%)

Concurrent cancer treatments Yes 29 (58.0%)
No 21 (42.0%)
또한 암 환자들이 경험한 증상은 오심 및 구토 등의 소화기계 증상이 가장 많았고(50%), 신경통 등의 근골격계(12%),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계(10%), 불면, 우울감 등의 정신기계(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3. 한방 치료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1) 한방 치료에 대한 인식

한방 치료는 한의사에 의한 한약 및 침구치료라고 생각한 자가 대부분이었다(92%). 그러나 절반 정도의 환자들은(46%) 한의사 외의 민간 치료사, 약국 및 건강원에서의 처방 행위를 포함한 민간요법 또한 한방 치료로 인식하였다.

2) 한방 치료의 목적

암 환자들은 기존의 치료를 대체하기 위한 목적(22%)보다는 보완하거나(60%) 증상 또는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54%) 한방 치료를 받는다고 생각하였다. 그렇지만 한방 치료 유경험자 19명을 대상으로 한 동일 질문에서는 증상 또는 부작용 완화(73.7%), 기존의 치료를 보완(42.1%), 기존의 치료를 대체(15.8%)의 순으로 응답하여 차이를 보였다(Table 2).
Table 2
Purpose, Awareness of Cancer Patients in Korean Medicine Treatments
N (%)
Purpose of KM* treatment in cancer treatment (Overall) (n=50) Alternating WM 11 (22.0%)
Complementary to WM 30 (60.0%)
Alleviating symptoms or side effects 27 (54.0%)

Purpose of KM treatment in cancer treatment (Experienced) (n=19) Alternating WM 3 (15.8%)
Complementary to WM 8 (42.1%)
Alleviating symptoms or side effects 14 (73.7%)

Do you think KM in cancer treatments effective? Yes 34 (68.0%)
No 16 (32.0%)

Do you think KM in cancer treatments safe? Yes 32 (64.0%)
No 18 (56.0%)

Do you think KM in cancer treatments scientific? Yes 20 (40.0%)
No 30 (60.0%)

Do you think the role and efficacy of KM in cancer patients widely known? Yes 13 (26.0%)
No 37 (74.0%)

* KM : Korean medicine,

WM : Western medicine

한방 치료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암 환자들은 34명이었고(68%), 안전할 것으로 생각하는 암 환자들이 32명(64%)으로 절반 이상이었으나, 30명(60%)은 한방치료가 과학적으로 검증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또한 암 치료시 한의학적 치료의 역할 및 효과가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암 환자들은 37명(74%)으로 많이 나타났다.

3) 한방 치료의 만족도

한방 치료를 경험한 자에 대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매우 만족(11.1%), 만족(27.8%), 보통 수준(61.1%)이었고 만족스럽지 않다고 응답한 자는 없어 대체적으로 한방치료에 만족하였으며, 경험한 자의 상당수(72.2%)는 주변에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하였다. 반면 경험하지 않은 자는 절반(50%)이 한방 치료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하였다. 한방 치료의 경험 유무에 관계없이 암 환자들은 대부분(82%) 한방 치료를 받고 싶다고 답하였다(Fig. 1).
Fig. 1
Cancer patients’ satisfaction in Korean medicine.
jikm-38-3-319f1.gif

4) 한방 치료의 종류

한방 치료를 경험한 암 환자 18명 중 침 치료 13명(72.2%), 뜸 치료 12명(66.7%)으로 침구치료를 가장 많이 받았으며, 온열 치료 9명(50%), 한약(탕약) 7명(38.9%), 약침 5명(27.8%), 부항 치료 4명(22.2%), 한약(제제약) 2명(11.1%)의 순으로 한방 치료를 받았다. 또한 무경험자 32명 중 19명(59.4%)가 온열 치료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하였으며, 뜸 치료 10명(31.3%), 침 치료 7명(21.9%), 한약(탕약), 한약(제제약) 각각 5명(15.6%), 약침, 부항 각각 2명(6.3%) 등의 순으로 응답하였다(Table 3).
Table 3
Types of Korean Medicine Treatments Treated or Willing to Be Treated
Experienced patients (n=18) Non-experienced patients (n=32)
Acupuncture 13 (72.2%) 7 (21.9%)
Moxibustion 12 (66.7%) 10 (31.3%)
Thermotherapy 9 (50.0%) 19 (59.4%)
Herbs (Decoction) 7 (38.9%) 5 (15.6%)
Pharmaco-acupuncture 5 (27.8%) 2 (6.3%)
Cupping 4 (22.2%) 2 (6.3%)
Herbs (Powder) 2 (11.1%) 5 (15.6%)

5) 한방 치료의 기간 및 비용

한방 치료의 유경험자 18명 중 한방 치료를 받은 기간에 대한 조사 결과 3개월 미만의 단기간이 7명(38.9%), 3개월-1년이 7명(38.9%)으로 가장 많았으며, 1개월 미만의 증상 소실시까지는 3명(16.6%), 1년 이상은 1명(5.6%)으로 나타났다. 또한 암 환자들이 한방 치료에 소모한 지출 비용에 대한 조사 결과 한 달 평균 50만원 이하가 12명(66.7%)으로 가장 많았고 해당 12명 중 3명(16.7%)은 월 5만원 이하를 지출했다고 답하였다. 50만원-300만원이 5명(27.8%), 300만원 초과는 1명(5.6%)이었다.

IV. 고찰 및 결론

암 환자들은 대체적으로 한방 치료를 기존의 양방 치료를 대체하기 보다는 보완하거나 증상 및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였으나, 유경험자들은 대체로 증상 및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한방 치료를 경험한다고 답하여 차이를 보였다. 박 등(2015)8, 김(2005)9의 연구에서 암 환자들은 대부분 체력을 보강하여 양방 치료의 부작용을 줄이거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한방 치료 및 보완 대체 의학을 이용하여 본 연구의 결과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나, 장 등(2006)10의 연구에서는 암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많아 암 환자들이 생각하는 한방 치료 및 보완대체의학의 치료 목적은 제각각 달랐다. 실제로 항암 작용이 있다고 보고된 한약재들이 기존의 양방 치료를 보완하기를 기대하지만 아직 세포 단계이거나11 문헌 고찰 수준에 불과하여12 암 환자들이 암 세포 성장 및 전이 억제 등의 목표로 기존의 치료를 대체하거나 보완하기 위해 한방 치료를 이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사료된다.
암 환자들은 한의사뿐만 아니라 한의사 외의 민간 치료사, 약국 및 건강원 등에서의 행위도 한방 치료로 인식하였는데 이는 보완대체의학 이용자 중 한의사 처방 요법을 받은 비율보다 한의사 처방 외 약초, 침구 요법 등의 한방 민간요법을 받은 암 환자의 비율이 약 3배 정도 높았다는 국내 설문 조사 결과와 일맥상통하였다12,13. 하지만 윤 등(2003)은 민간 요법으로 인한 독성 및 부작용에 대한 사례를 보고하여14 그 위험성이 우려되며 기존의 한방 암 치료와 관련된 연구에서도 민간요법이 포함되어 편견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한방 치료는 한의사에 의해 전문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민간요법과는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암 치료에 있어서 환자들은 한방 치료가 효과가 있고 안전하지만 과학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였다. 박(2003)15의 연구는 한방 암 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본 설문 결과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나 과학성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지 않았고 정 등(2013)16의 연구는 절반 정도에서 한방 치료가 과학적이라고 하였으나 주로 염좌, 디스크 등의 근골격계 질환 및 만성 질환 등에 국한되어 한방 치료가 아직 기타 질환에 비해 임상 효과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여 이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암 환자들은 대체로 한방 치료에 만족하였으며 만족도는 경험 유무에 따라 달랐다. 대체로 유경험자들의 만족도가 더 높았는데, 이는 한방 치료를 포함한 보완대체의학에 노출될수록 이용률이 높아진다는 점에 부합하며17 실제 암 환자들은 한방 치료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함과 동시에 이용하기를 희망하지만 무경험자는 기존의 현대 의학 치료시 양방 의사로부터 한방 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어18 상대적으로 덜 만족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의사, 환자 모두 한방 치료의 효과, 부작용 등을 올바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양방 의사들은 과학적인 근거의 부족, 명확한 가이드라인 부재 등을 이유로 한의학을 포함한 보완대체의학에 무관심하여 이를 환자에게 권하지 않고, 환자들은 의사가 이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라는 인식을 가져 함께 상담하지 않고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정보를 제공받는 실정으로7 한방 암 치료에 대한 의사, 환자의 올바른 인식을 토대로 의사-환자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사료된다.
한방 암 치료의 유경험자들은 침구 치료를 많이 경험하였으나 무경험자들은 온열 요법을 받고자하는 차이를 보였다. 침구 치료는 한방 치료의 대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통증 경감, 식욕 증진 등의 효과가 보고된 바 있어19,20 유경험자들은 이를 통해 만족감을 느끼지만8, 무경험자들은 본인들의 증상에 대한 필요성과 주변 정보를 통하여 암치료에 보조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온열 요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이는 암 환자가 암 치료에 도움이 되는 치료법에 대한 인식 차이를 보여 준다.
암 환자들이 한방 치료에 소모한 지출 비용은 절반 이상이 50만원 이하에 불과하였으나 사보험에 의해 치료 비용을 보상받지 못하였으며 비용이 대체로 부담된다고 하였다. 김 등(2007)6의 연구에서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지출 비용은 평균 80만원이었고, 김(2005)9의 연구에서는 대다수가 약 50만원 이하로 우리의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으나 한방 치료 지출 비용에 대한 비율은 없었다. 실제로 암 환자가 지출하는 전체 의료비 중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비율은 대다수가 20%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은 적지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부담스럽다는 인식이 강하여 이에 대한 국가적인 차원의 노력을 통해 급여 항목에 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본 설문 조사는 한방 치료를 경험했거나 경험하지 않은 주요 암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하였으나 표본 수가 적어 해당 표본이 암 환자 전체를 대표하기에는 제한 점을 가진다. 하지만 암 환자의 보완대체의학 전체의 이용 행태나 한방병원에 내원한 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가 아닌 일반 암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 연구를 진행하였다. 또한 암 환자가 실제 한방 치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자 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암 환자들은 한의사뿐만 아니라 민간 치료사 등에 의한 민간요법도 한방 치료로 생각하였다. 한방 치료는 안전하고 효과적이나 과학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하였으며 대체적으로 한방 치료에 대해 만족하여 추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한방 치료의 경험 유무에 따라 암 환자들이 인식하는 한방 치료의 목적, 만족도, 받고자하는 치료 종류 등은 다르게 나타났다. 추후 암 환자들이 생각하는 한방 치료의 인식에 대한 면밀한 파악 및 한방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필요하며 한방 치료의 종류에 따른 효과 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감사의 말씀

본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통해 보건복지부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의 재정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HB16C0067).

참고문헌

1. Horneber M, Bueschel G, Dennert G, Less D, Ritter E, Zwahlen M. How many cancer patients use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Integr Cancer Ther 2012:11(3):187–203.
crossref pmid
2. Molassiotis A, Fernadez-Ortega P, Pud D, Ozden G, Scott JA, Panteli V, et al. Use of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in cancer patients:a European survey. Ann Oncol 2005:16(4):655–63.
crossref pmid
3. Vapiwala N, Mick R, Hampshire MK, Metz JM, DeNittis AS. Patient initiation of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al therapies(CAM) following cancer diagnosis. The Cancer J 2006:12(6):467–74.
crossref pmid
4. Judson PL, Abdallah R, Xiong Y, Ebbert J, Lancaster JM.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Use in individuals presenting for care at a comprehensive cancer center. Integr Cancer Ther 2016:DOI:10.1177/1534735416660384.
crossref
5. Choi YJ, Lee JS, Cho SH. Use of Korean Medicine among cancer patients. J Korean Oriental Med 2012:33(3):46–53.

6. Kim MH, Kang PS, Lee KS, Hwang TY, Maxwell AE. Utilization of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of cancer patient in Korea. J Agric Med Community Health 2007:32(3):155–67.
crossref
7. Chung DB, Chang YJ, Kang SN, Kye SY, Yun YH, Lee DR. A Comparison of clinical oncologists and family physicians towar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in South Korea:Perceptions, attitudes and physician-patient communication. Korean J Fam Med 2010:31(1):24–34.
crossref
8. Park JM, You SJ, Choi SY, Moon G, Lyu YS. Survey of motives for visiting oriental medical hospital and satisfaction with oriental medical care for cancer patients:Reports of 22 cases. J Oriental Neuropsychiatry 2015:26(1):23–38.
crossref pdf
9. Kim BW. A study on the utilization of cancer patients using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Master’s thesis, Dept Yonsei University 2005:

10. Chang SB, Lee TW, Kim S, Yoo IY, Kim IS, Kang KH, et al. A study of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used by cancer patients in Korea. J Korean Acad Adult Nurs 2006:18(1):92–101.

11. Lee JY, Oh HK, Ryu HS, Kim NJ, Jung W, Oh H, et al. Anti-tumor Activities of Onbaekwon on Various Cancer Cell. J of Kor Traditional Oncology 2015:20(2):13–21.
crossref
12. Ahn TK, Son CG, Jeong TY, Yoo HS, Cho JH. Study on the Anti-tumor Effect of Gekko. J of Kor Traditional Oncology 2009:14(1):75–84.

13. Kim SH. Analysis of the use of supplementary alternative therapy and relevant factors in hospitalized cancer patients. Master’s thesis, Dept of Nursing Science, Kangwon University 2008:

14. Yoon SM, Lee HG, Chun JH, Choi IK, Lee DH, Han JY, et al. Two cases of acute toxic hepatitis and renal failure after ingestion of the extract of elm bark in lung cancer patients. Korean J Med 2003:65(3):826–31.

15. Park MH. The study on utilization patterns of Oriental medicine in cancer patients. Master’s thesis, Dept of Science of Health & Sports, Taejoen University 2003:

16. Chung S, Lee S, Jeon J, Kim J, Kim Y. The research about recognition and satisfaction on Korean Medicine. Institute of Oriental Medicine Daejeon University 2013:22(1):105–18.

17. Shin J, Kim SY, Park B, Park J, Choi JY, Seo HG, et al. Predictors of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use in cancer care:Results of a nationwide multicenter survey in Korea.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2:doi:10.1155/2012/212386.

18. Ernst E, Pittler MH, Wider B, Boddy K. Complementary alternative medicine for supportive cancer care:development of the evidence-base. Support Care Cancer 2007:15(5):565–8.
crossref pmid
19. Wi J, Jeong YP, Chu MG, Yoon YC. Study trends on acupuncture and moxibustion treatment of cancer. J of Herb Formula Sci 2007:15(2):65–77.

20. Yoon HC, Kang JY, Kim JY, Joung JY. Trends in treatment with mechanism of moxibustion in cancer patients:A review. J Int Korean Med 2015:36(3):361–79.

Editorial Office
Dongguk University Ilsan Oriental Hospital
27, Dongguk-ro, Ilsandong-gu, Goyang-si, Gyeonggi-do, 10326 Korea
TEL: +82-31-961-9046   FAX: +82-31-961-9049   E-mail: jikm.edit@gmail.com
About |  Browse Articles |  Current Issue |  For Authors and Reviewers
Copyright © The Society of Internal Korean Medicine.                 Developed in M2PI      |      Admin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