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II. 증 례
Table 1
Fig.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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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Introduction:After subtotal gastrectomy for gastric cancer, the vagus nerve can be relatively damaged in the proximal part of the stomach, which can lead to impaired gastric motility. Electrogastrography (EEG) is used to record the myoelectrical activity of the stomach.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introduce a case report of a patient who underwent subtotal gastrectomy and showed improvement in EGG after electroacupuncture on ST36, acupuncture, and herbal medicine treatments.
Methods:From February to May 2015, a 62-year-old male patient with stomach cancer who underwent subtotal gastrectomy was treated with electroacupuncture on ST36, acupuncture, and herbal medicine (Hyangsayangyi-tang-gami). Gastric myoelectrical activity was recorded by EEG during fasting and postprandial periods in February and May 2015.
I. 서 론조기 위암은 암세포의 침윤이 림프절 전이와 상관없이 위벽의 점막층 또는 점막하층에 국한된 위암으로 정의되며 예후는 매우 좋다1. 최근 국가암검진사업으로 전체 위암 환자 중 조기 위암의 비율이 계속 증가되고 있으며,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이다2. 한편, 위암의 근치적인 치료방법인 위절제술 중, 위암이 위의 하부(전정부, 체부하부)에 발생한 경우 위의 원위부의 2/3을 절제하는 위아전절제술을 시행한다. 이러한 위절제술 후 위의 일부분이나 미주신경이 손상되어 위의 운동 및 분비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게 되며, 이에 따라 발생하는 식욕부진, 조기 포만감, 장기적인 영양상태 불량 및 체중 감소 등으로 인해 위절제술을 받은 조기 위암 환자의 삶의 질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증상은 뚜렷한 기질적 혹은 기능적 장애 기전을 찾기 쉽지 않으며, 만성으로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다수 있다3.
이러한 증상들에 대해 최근 다양한 한의 치료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침은 과도한 위산 분비 및 위 경련을 억제하고 위 근전도 활동과 미주 신경을 조절해 상복부 증상 및 구토를 완화시킨다는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4. 또한 위절제술 후 발생하는 복통 및 소화불량 등의 위장관 증상과, 위절제술 후 설사를 주증으로 하는 조기덤핑증후군, 상복부 통증 등의 위절제술 후 증후군에 대한 한의치료 치험례 등이 보고되었다5-7.
한편, 위전도 검사(Electrogastrography, EGG)는 위 서파에 의한 위 평활근의 전기적 활성을 기록하는 비침습적인 장치이다. 위전도 검사는 여러 연구들을 통해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환자의 위 운동성 평가 및 위 운동성 회복, 증상 호전에 지표가 될 수 있다8.
이에 저자는 위아전절제술 후 발생한 소화불량 증상을 호소하는 조기위암 환자에 대해 한의치료를 적용한 후 증상 호전 및 위전도 검사의 개선 등을 보인 증례가 보고된 바 없어 이에 대한 1례를 보고하는 바이다.
II. 증 례본 증례는 후향적 증례보고로서, 부산대학교 한방병원 Institutional Review Board(IRB) 위원회의 심의면제(심의번호 : PNUKHIRB-2024-09-010) 승인을 받았다.
1. 성별/연령 : 남성/62세
2. 발병일 : 2001년경
3. 치료기간 : 2015년 02월 23일~2015년 07월 02일 (총 32회 외래 치료)
4. 과거력 : 없음
5. 가족력 : 없음
6. 사회력 : 흡연(-), 음주(-)
7. 현병력 및 증상
2001년 경 건강검진으로 시행한 위 식도 내시경 상 위암 발견되어 XX대학교병원에서 위아전 절제술을 받은 후 식사 시 조기 포만감, 평소 속도보다 조금 빠르게 먹거나 식사량 증가 시 상복부가 더부룩하고 답답한 비만감을 호소하여 XX대학교병원 외래 재진 시 위식도 역류질환 소견으로 지속적으로 약물 치료받았으나 증상에 별다른 호전이 없어 약 복용을 중단하였다. 이후 상기 증상이 발생할 때마다 식사량 및 식사 속도 조절로 증상 조절했으나, 지속되는 불편감으로 2015년 2월 23일 본원 소화기클리닉 외래에 내원하였다.
8. 망문문절
1) 體 格 : 177.0 cm, 60.0 kg
2) 睡 眠 : 양호, 약 7시간
3) 食 慾 : 부지미(不知味), 1일 3식, 끼니당 2/3공기 이하 식사량, 식사 이후 다음 식사 시간 때까지 공복감 없음
4) 消 化 : 불량, 조기 포만감 및 빠르게 먹거나 식사량 증가 시 상복부 더부룩하고 답답한 느낌
5) 大 便 : 1회/일, 약간 무른변(Bristol Gr.5)
6) 小 便 : 小便淸長, 주간 5-6회, 쾌
7) 汗 出 : 평소 동작 시 상체부 자한 발생, 평소 한출 시 기운없는 느낌이 든다고 함
8) 寒 熱 : 오한, 희온음, 수부냉감
9) 口乾, 口渴 : 없음
10) 面 色: 정상
11) 舌 診 : 舌淡紅 苔薄白
12) 脈 診 : 脈細弱
13) 腹 診 : 진수음 과다, 복피무력
14) 辨 證 : 脾陽虛
9. 치 료
1) 침구 및 전침치료
(1) 치료 방법 및 혈위 : 1회용 스테인리스 침(길이 30 mm, 두께 0.20 mm, 동방침, 한국)을 사용하여 앙와위 자세로 1회 시행하였다. CV12(中脘), CV13(上脘)에 2 cm 깊이로 횡자하였고, 양측 LU6(孔最), ST25(天樞), HT4 (靈道)에 1 cm 깊이로 자침하였으며, 양측 ST36(足三里) 및 ST36(足三里) 하 0.5촌에 2 cm 깊이로 자침하였다. 자침 시 국소적인 득기감을 유발한 뒤 30분 유침했으며, 침을 맞는 동안 양하지에 적외선 조사요법을 적용하였다. 전침기(ITO CO., LTD 제조)를 이용하여 양측 ST36(足三里) 및 ST36(足三里) 하 0.5촌에 constant mode, 3 Hz, 300 μs로 전침치료를 병행하였다.
(2) 간접구 : 간접구(동방온구기, 쑥뜸)를 이용하여 CV12(中脘)에 30분간 시행했다.
2) 한약치료 : 脾陽虛에 대한 치료를 위해 2015년 3월 2일부터 본원에서 조제한 탕약인 향사양위탕가미(香砂養胃湯加味)(Table 1)를 2첩 3포, 1포 당 120 cc로 탕전하여 식후 30분 하루 3회, 회당 1포 복용하도록 하였다. 이후 진수음 및 복무력이 지속되고, 장음이 잘 들리지 않아 3월 9일부터 기존 향사양위탕가미 처방에 가감(加 半夏 4 g)한 탕약으로 변경하였다. 소화불량 증상 없이 양호한 상태가 지속되어 3월 23일부터 기존 향사양위탕가미 처방에 가감(去 蒼朮 柴胡 枳實 加 黃芪 4 g 當歸 3 g 山楂 2 g)한 것으로 변경하고, 이후 3월 30일부터는 하루 2회로 횟수를 줄여서 복용하도록 하였다. 탕약 복용 완료 후 증상 유지를 위해 4월 16일부터는 창출 2.50 g, 진피 1.25 g, 향부자 1.25 g, 지실 1.00 g, 곽향 1.00 g, 후박 0.88 g, 사인 0.88 g, 목향 0.63 g, 감초 0.63 g, 생강 0.50 g으로 구성된 한방건강보험용 한국신약 향사평위산(香砂平胃散)을 처방하여 식후 30분 하루 3회, 1회당 1포씩 복용하도록 하였다.
Table 1Herbal composition of Hyangsayangyi-tang-gami
10. 치료 경과
1) Electrogastrography(EGG) : 환자의 위근육의 전기활동을 측정해 위 운동성과 기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비침습적인 검사로 GastroTrac™(AlpineBiomed, Denmark)을 이용하여 독립된 검사실에서 측정하였다. 환자는 외래 통원 초기(2015년 2월 27일)와 증상이 호전되어 탕약에서 제제약으로 변경한 3주 후(5월 6일) 총 2차례 검사를 시행하였으며, 모두 오전에 물을 포함하여 8시간 이상 금식을 유지한 상태에서, 30도 거상한 앙와위 자세로 복부에 총 5개의 전극을 붙인 후 식사 전 30분, 식사 후 40분 위전도를 기록하였다. 전극 부착 위치에 대하여 reference는 검상돌기 하연, channel 3는 배꼽과 검상돌기 하연의 중점, channel 1은 channel 3 전극 수평선의 45도 좌상방선과 검상돌기 하연 높이 수평선의 교차점, channel 2는 channel 1과 channel 3의 중점, grounding은 channel 3 높이의 좌측 갈비모서리, channel 4는 channel 3의 우측이었다. 식사는 검사 사이에 전극을 부착한 상태에서 10분간 토스트 2장, 삶은 달걀 2개, 오렌지주스 180 ml(480 kcal)의 표준 식사를 선택하여 섭취했다. 위전도 검사의 결과값으로는 주 주파수(Dominant Frequency, DF), 파워비(Power ratio, PR), 식전 및 식후의 정상 위서파의 비율를 지표를 이용하였다.
(1) 2015년 2월 27일 Electrogastrography(EGG, 위전도 검사)(Fig. 1) : ch3의 정상 서파의 식전 및 식후 비율이 각각 56.7%, 33.3%로 정상 참고치 70% 에 미치지 못하였으며, 식전에 비해 식후 비율이 오히려 약 23.4% 감소되었으며 식후 비율 또한 30%대로 매우 낮게 관찰됐다.
(2) 2015년 5월 6일 Electrogastrography(EGG, 위전도 검사)(Fig. 2) : ch3의 정상 서파의 식전 및 식후 비율이 각각 63.3%, 52.5%로 식전보다 식후 감소하는 하락의 정도가 10.8%로 줄어들었으며, 식후 정상 서파의 비율이 치료 전에 비해 약 20% 정도 상승한 것이 관찰되었다.
2) 환자의 주관적 증상 진술(Fig. 3)
(1) 치료 전~치료 3회 차(2015년 3월 4일) : 환자는 본원 내원 전 식사 시 조기 포만감 및 식후 상복부가 더부룩하고 답답한 비만감이 식후 항상 발생한다고 호소하였다. 또한 식사 후 다음 끼니 시 공복감이 전혀 없다고 한 상태에서 향사양위탕가미 및 침구/전침치료를 시행했다.
(2) 치료 4회 차(3월 5일) : 탕약에 대한 불편감은 없다고 하였으며, 공복감이 조금씩 발생해서 일주일에 2번 정도 끼니 때 공복감과 함께 허기짐이 생긴다고 하였다. 다만 조기 포만감 및 상복부 비만감은 별무 호전되었다.
(3) 치료 5회 차(3월 9일) : 치료 4회 차에서 4일이 지난 후 내원 시 조기 포만감 및 식후 상복부 비만감이 조금 덜해져 2/3공기 이하로 조절했던 식사량을 2/3공기로 늘렸다고 하였다.
(4) 치료 6회 차(3월 11일)~치료 9회 차(3월 19일) : 최근 공복감이 매일 지속적으로 발생한다고 하였고, 식후 비만감이 거의 없는 상태가 되었다고 진술했다. 조금 늘린 식사량도 증가된 상태로 유지중이라고 하였다.
(5) 치료 10회 차(3월 23일)~치료 24회 차(5월 14일) : 치료 10회 차부터 조기 포만감 및 식후 상복부 비만감이 전혀 없다고 하였고, 식사량을 1공기까지 늘려도 소화불량이 없는 채로 양호하게 유지된다고 하였다. 근골격량 증량을 위해 식사에서 단백질 섭취 비율을 늘렸으나 불편감이 없다고 했고, 체중도 1 kg 정도 증가되었다고 했다.
(6) 치료 25회 차(5월 18일)~치료 32회 차(7월 2일) : 이제는 매번 식사 시마다 공복감이 존재한다고 하며, 입맛과 소화 모두 양호하게 유지된다고 하였다. 체중이 증가한 상태도 유지되고 있으며, 1 kg가 더 증량된 상태라고 진술하였다.
Fig. 3The improvement of main symptoms after treatment.
The blue line shows the degree of upper abdominal bloating and early satiety as subjectively reported by the patient. The orange line shows the extent to which the patient experienced hunger after eating. The numbers mean the following.
3 : after every meal, 2 : once or twice a day, 1 : a few days a week, 0 : no symptoms
![]() III. 고 찰소화 과정에서 위의 역할은 근위부의 음식물 임시 저장, 원위부의 분쇄 및 혼합, 점막의 다양한 세포에 의한 외분비 및 내분비 기능 등이 있으며, 다양한 신경과 신호 전달 체계가 관여하지만 미주신경이 이러한 기능 조절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위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위장 장애는 수술 자체와 관련된 급성 합병증과 위 수술로 인해 위의 일부 또는 미주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만성 장애로 나눌 수 있으며, 이러한 만성 수술 후 장애는 절제 및 재건으로 인한 위 용적 감소로 인한 위절제술 후 증후군과 위를 조절하는 주요 신경인 미주신경의 손상으로 인한 미주신경절제술 후 증후군으로 나눌 수 있다. 위아전절제술을 시행하면 위 근위부의 미주 신경이 상대적으로 손상되어 위의 긴장도를 조절할 수 없고 기능적인 위 출구의 역할이 제한되어 위의 운동 기능에 손상을 끼칠 수 있다. 또한 원위부 위절제는 음식물의 혼합 및 분쇄 과정에 장애를 일으켜 제대로 액상화되지 않은 고형 음식물이 소장으로 넘어가게 한다. 이러한 기전에 의해 수술 후 식욕저하, 조기포만감 및 섭취 저하에 따른 체중감소, 복부팽만 등의 만성적인 위장관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또한 이와 같은 증상이나 질환들은 뚜렷한 기질적인 혹은 생리적인 장애 기전들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있으며, 기질적 장애 혹은 기능성 장애 가운데 어느 한쪽으로 분류하기 애매한 경우가 많다. 기능성 위장관 장애에 대한 치료 방법은 주로 호소하는 증상에 대한 대증치료가 주를 이루는데, 가장 대표적인 증상인 덤핑 증후군 중 조기 덤핑 증후군은 저탄수화물, 고단백, 고지방 식이를 소량씩 자주 하는 보 존적 치료에 의해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나 심한 경우 지속형 somatostatin 유도체인 octreotide acetate(Sandostatin®)이 소화관 증상 및 심혈관 증상의 예방에 도움이 되며 이와 같은 내과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는 수술을 고려하여야 한다. 후기 덤핑 증후군 역시 보존적 요법이 권유되며, 효과적이지 않을 경우 수술을 고려한다. 역류 증상의 경우 증상 호전을 위해 여러 내과적 치료가 시도되어 왔으나 아직까지 일관성 있는 효과 가 증명된 방법은 없으며 난치성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위절제술 후 발생하는 포만감, 복부 불편감, 복통 등의 증상에는 metoclopramide나 erythromycin 등의 위장관운동 촉진제를 이용한 내과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3,9.
최근 조기 위암의 발견 증가로 전체 위 수술 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현대 사회에서는 수술 후 삶의 질이 수술 후 생명 연장만큼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어 위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장관 장애에 한의 치료도 여러 활발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는데, 최근 연구에 의하면, 침은 과도한 위산 분비 및 위 경련을 억제하고 위 근전도 활동과 미주 신경을 조절해 상복부 증상 및 구토를 완화시킨다는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4. 또한 위절제술 후 발생하는 복통 및 소화불량 등의 위장관 증상5과, 위절제술 후 설사를 주증으로 하는 조기덤핑증후군6, 상복부 통증 등의 위절제술 후 증후군7에 대한 한의치료 치험례 등이 보고되었다.
본 증례의 환자는 조기위암으로 위 원위부 아전절제술을 받은 후부터 조기 포만감과 식후 발생하는 상복부의 답답한 비만감을 호소하였으며, 끼니 때가 되어도 공복감이 없어 허기짐을 느끼지 못하는 증상이 약 14년간 만성적으로 지속되었다. 또한 수부가 냉하며 희온음하고 가끔씩 후기 덤핑증후군으로 어지러움이 발생하는 증상 등을 종합하여 비양허로 변증을 내렸고 이에 따라 향사양위탕가감을 처방하였다. 향사양위탕은 명대에 저술된 만병회춘에 처음 수록된 처방으로, 위한으로 인한 비민불서 불사음식 등에 사용한다. 조선시대의 동의보감 내상문에 ‘위한으로 인해 음식 생각이 없고 심하비만감이 있으며 편치 않은 것을 치료’한다고 나와있으며, 임상에서 향사평위산, 이진탕 등과 함께 소화기계 질환에 다양하게 응용되어 왔고 최근의 실험적 연구들에 의해 소화기계의 평활근 이완 효과, 위궤양예방효과, 항 구토효과 및 항산화능에 효과가 있음이 보고되었다. 치료 5회차 때 장음이 잘 들리지 않는 것이 지속되고 진수음 또한 커 반하를 가하였고, 이후 치료 10회차까지 진수음이 줄어들고 장음이 뚜렷해지기 시작하여 가했던 반하를 다시 거하였으며, 복피연급이 관찰되어 작약을 가했고, 학업으로 인한 기력 저하를 호소하여 보기혈허를 위한 황기, 당귀를 가하고, 호전된 소화 증상을 유지하기 위해 산사를 가했다. 이후 증상 호전으로 탕약 복용을 하루 3회에서 2회로 감량했고, 4월 16일 이후부터는 증상 유지를 위해 향사평위산 제제약으로 약물 변경을 했으나 양호한 소화력이 유지되었고, 치료 종결 후 증상 재발 없이 양호한 소화 상태 및 증가된 체중이 유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위전도 검사상 정상 서파가 70% 이하로 위 운동 저하가 관찰되어 침구치료와 함께 족삼리 전침 치료를 병행하였다. 족삼리를 전침자극(3 Hz, 3 min)함으로써 위 미주신경과 유문 연동기능 조절을 통해 위 운동이 활성화되도록 하였다10. 치료 전 측정한 위전도 검사 ch3의 정상 서파의 식전 및 식후 비율이 각각 56.7%, 33.3%로 정상 참고치 70%에 미치지 못하였으며, 식전에 비해 식후 비율이 오히려 약 23.4% 감소되었으며, 식후 비율 또한 30%대로 매우 낮게 관찰되었다. 치료 후 측정한 위전도 검사는 ch3의 정상 서파의 식전 및 식후 비율이 각각 63.3%, 52.5%로 식전보다 식후 감소하는 하락의 정도가 10.8%로 줄어들었으며, 식후 정상 서파의 비율이 치료 전에 비해 약 20% 정도 상승한 것이 관찰되었다.
본 증례는 조기 위암으로 위아전절제술 시행 후 발생한 소화불량에 대한 한의 치료의 효과를 확인하였고, 위전도 검사 상 객관적인 수치 개선 결과를 보여 한의 치료의 근거를 마련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그러나 연구 과정에서 첫째, 환자가 입원 치료가 아닌 외래를 통한 통원 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중재의 개입의 가능성이 있다는 한계가 있다. 둘째로, 소화불량 증상을 평가하는 스케일이 기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래 진료 특성 상 시행하지 못하였던 점이 한계점으로 존재한다. 본 증례는 1례에 불과하며 복합 치료가 시행되어 각각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작용하므로 추후 더 많은 양의 증례가 수집되고 장기간 추적관찰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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