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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al of Internal Korean Medicine > Volume 47(2); 2026 > Article
자궁적출술 이후 하복부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충임어습응결증으로 변증하고 한방 복합 치료를 시행한 1례

Abstract

Objectiv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report the clinical improvement of a patient with abdominal pain after laparoscopic hysterectomy.

Methods:

The patient was treated with complex Korean medicine after being diagnosed with the pattern of stasis and wet binding in the Thoroughfare and Conception Vessels. To assess treatment outcomes, we used the European Quality of Life-5 Dimensions (EQ-5D) and the Numerical Rating Scale (NRS).

Results:

The patient’s clinical symptoms improved after 17 days of treatment with Korean medicine. The EQ-5D index increased from 0.427 to 0.83, and the NRS score decreased from 6 to 3. No severe adverse effects related to Korean medicine were observed.

Conclusion:

This study suggests that complex Korean medicine may have beneficial effects in patients with abdominal pain after laparoscopic hysterectomy who were diagnosed with the pattern of stasis and wet binding in the Thoroughfare and Conception Vessels.

Ⅰ. 서 론

자궁근종은 여성의 25~40%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병으로 자궁 평활근 세포에서 기원하는 종양이다. 자궁근종을 가진 모든 환자들이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나 20~50%의 환자들에서 자궁출혈, 압박 증상이나 통증, 불임, 반복유산, 조기진통 등의 증상이 발현되기도 한다. 크기가 작은 무증상의 자궁근종은 추적관찰만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나 1년 내에 자궁이 6주 크기 이상으로 증가하는 경우, 특히 폐경 후 성장하는 경우에는 무증상에도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1.
자궁적출술의 적응증으로는 자궁근종이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며, 그 외에도 자궁출혈, 골반염, 비정형성 자궁내막증식증, 골반통, 자궁탈출, 난소종양, 자궁경부상피내종양, 산과적 합병증 등이 있다. 자궁적출술은 부인과 분야에서 제왕절개술 다음으로 가장 흔한 수술이나 침습적 치료의 진행으로 여러 합병증이 뒤따르며 그 비율 역시 높은 편이다. 자궁절제술 후 입원기간동안 자궁적출술로 인한 합병율은 약 7%로 보고되며 우리나라에서 자궁적출술의 합병증은 23%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2.
2009년 이 등의 연구에 따르면 복강경 수술 후 한방병원을 찾는 환자의 주증상 중 복통이 가장 많았으며, 이외의 동반증상으로는 요통. 질출혈, 견부통, 전신무력감, 소화불량, 냉감, 오심, 외음 부 통증이 있었다. 수술 이후 회복이 이루어진 후에도 자궁이 여성에게 주는 상징적인 의미로 인해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3.
이에 자궁적출술 이후 복통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한방치료를 적극 활용하면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되나 아직 자궁 수술 후유증 중 하복부 통증에 대한 한방 치료 효과 관련 연구는 부족한 실상이다. 이에 자궁적출술 이후 하복부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衝任瘀濕凝結證으로 변증하고 한방 복합 치료를 시행한 1례를 보고하는 바이다. 본 연구는 자생한방병원의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로부터 승인번호 교부 하 진행되었다(IRB 2026-03-004).

II. 증 례

1. 환자정보

1) 성별/나이/직업 : F/45세/주부
2) 주소증 : 하복부 통증
3) 발병일 : X년 05월 19일 자궁 근종 수술 후 발
4) 과거력 : Lumbar Spine Herniated Intervertebral Disc(X-1년)
5) 가족력 : 없음
6) 계통적 진찰
(1) 식 욕 : 저하
(2) 소 화 : 불량(가스, 묽은 변)
(3) 대 변 : 묽은 변(2회/일)
(4) 소 변 : 정상
(5) 수 면 : 정상(10시간/일)
(6) 면 색 : 紅
(7) 맥 진 : 脈 細數
(8) 설 진 : 苔少
(9) 복 진 : 하복부, 배꼽 주위 압통
7) 사회력 : 별무 음주, 별무
8) 현병력
상기환자 보통 체격(150 cm/67 kg)의 45세 여성환자이며 X년 05월 19일 자궁 초음파, 혈액검사, 항생제 반응검사 상 자궁 근종 진단받고 수술 진행하자는 소견 들으시고 복강경 하 자궁적출술 이후 복통 발생하였다. X년 05월 19일부터 X년 05월 22일까지 4일간 Local 산부인과에서 입원하여 경구약을 복용하였으나 별무호전하여 적극적인 한방 처치 받고자 X년 05월 22일 본원 외래를 거쳐 입원하였다.
2. 입원 시 검사 소견
1) 혈액학 검사 : X년 05월 23일 complete blood count(CBC), 간 기능 검사, 신장기능 검사, 혈 당, 지질, 전해질 검사를 포함한 혈액학 검사 결과상 Total Cholesterol 237 mg/dL(↑, Normal range 120~220 mg/dL), High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50.40 mg/dL(↑, Normal range 0~40 mg/dL) 외 정상 소견 보였다.
2) Electrocardiogram : X년 05월 23일 시행 후 정상 소견 확인하였다.
3) CHEST X-Ray : X년 05월 23일 실시한 CHEST PA 결과 정상 소견 보였다.
3. 초진소견
본 증례의 환자는 초진 시 X년 05월 19일 자궁적출술 이후 심한 복통 및 배꼽 주변 통증 발생하였으며 특히 수면, 보행 등의 자세 변경 시 복통 심화 된다 호소하였다. 식후 가스, 울렁거림 증상으로 식사량은 평소보다 절반 정도밖에 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이 외 두통 증상 있으며 수술 이후 대변을 1일 2회 묽은 양상으로 본다고 하였다. 환자의 면색이 紅하며 맥진 상 細數, 설진 상 苔少하여 肝腎陰虛로 인한 衝任瘀濕凝結證으로 변증하였다.
4. 치료내용
1) 입원기간 : X년 05월 22일~X년 06월 07일 (17 days)
2) 한약치료
(1) 계지복령환 : X년 05월 24일 저녁 식후 30분 1포, X년 05월 25부터 X년 06월 07일까지 계지복령환 1일 1회당 1포씩 2회 아침, 저녁 식후 30분에 복용하였다.
Table 1
The Composition of Gyejibongnyeong-hwan
Herbal medicine Herbal name Botanical name Amount (g/pack)
Gyejibongnyeong-hwan (X.05.22~X.06.07) 桂 枝 Cinnamomum cassia Blume 0.309
白茯苓 Poria cocosWolf 0.309
牧丹皮 Paeonia suffruticosa 0.309
桃 仁 Prunus persica Ba 0.309
白芍藥 Paeoniae Radix 0 0.309
當 歸 Angelica uchiyamana 0.309
川 芎 Cnidium officinale 0.309
白 朮 Atractylodes japonica Koidz 0.309
澤 瀉 Alisma orientale Juzepczuk 0.309
紅 花 Carthamus tinctorius 0.207
(2) 오적산 건강보험용 한약제제(연조엑스, 한풍제약, 1포 12 g) : X년 05월 28일부터 X년 05월 29일까지 지속적인 복통 및 하요추부 통증 호소하여 1일 1회당 1포씩 3회 아침, 점심, 저녁 식후 30분에 복용하였다.
(3) 반하사심탕(연조엑스, 경방신약, 1포 10 g) : X년 06월 02일부터 X년 06월 03일까지 지속적인 설사 증상으로 점심 식후 30분에 1포씩 복용하였다.
(4) 오령산(크라시에 K-11, 크라시에, 한국) : X년 06월 04일부터 X년 06월 07일까지 지속적인 설사 증상으로 1일 점심 식후 30분에 1포씩 복용하였다.
3) 침치료 : 입원기간 동안 1일 2회씩 시술하였으며 멸균된 1회용 Stainless 毫針(직경 0.25 mm, 길이 30 mm, 동방침구제작소 제품)을 사용하였다. 유침은 10-15분간 진행하였다. 선혈 혈위는 關元(CV4) 陰陵泉(SP9) 三陰交(SP6) 懸鍾(GB39)으로 모두 直刺法으로 시행하였다. 저주파자극기(제조사 : 스트라텍, 제품명 : STN-111, 출력전압 : 75 Vp-p, 출력전류 : 7.6 mA, 주파수 : 16 Hz, 파형 : constant)를 이용하여 전기자극을 병행하였다.
4) 부항치료 : 부항은 동방침구제작소에서 제작된 멸균 일회용 부항컵 3호를 사용하여 ST25(天樞), ST36(足三里)에 1일 2회 습식 부항 시술하였다.
5) 약침치료 : 약침 치료는 1일 2회 시술하였으며 자생 원외탕전원에서 제조한 자하거 약침액을 일회용 주사기에 주입하여 사용 하였다. 치료 부위는 하복부 阿是穴, 압통점 0.5 ml 시술하였다.
5. 평가방법
1) European Quality of Life 5 Dimensions(EQ-5d) : EQ-5d는 유럽에서 개발된 건강관련 삶의 질 평가 척도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된다. 설문 내용은 환자에게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불편감, 불안/우울 총 5가지 항목으로 1점부터 5점까지의 객관식 문항으로 평가하도록 한다4. (1점 : 전혀 지장이 없음. 2점 : 약간 지장이 있음. 3점 : 중간 정도의 지장이 있음. 4점 : 심한 지장이 있음. 5점 : 불가능) 입원일, 입원 8일차, 입원 15일차, 퇴원일 총 4회 평가하였다.
2) Numeric Rating Scale(숫자평가척도, NRS) : NRS은 전반적인 통증의 강도를 평가하는 데 사용하며 환자가 자신의 통증 정도에 해당하는 숫자를 주어진 숫자 중에서 선택하는 방법이다5. 주로 0부터 10까지의 숫자를 사용하며 통증이 없는 상태를 0, 가장 심한 통증을 10으로 설정하였다. 환자가 호소하는 주관적인 복통, 두통 등을 평가하기 위해 입원 기간 동안 매일 1회 오전 08시에 NRS를 측정하였다
6. 치료 경과
1) 입원 1일차(X년 05월 22일) : 복통(NRS 6) 호소하였으며 특히 배꼽 주위로 통증이 가장 심하며 자세 변경 시 복통 심화 된다 호소하였다. 식사는 1일 3회 하나 식후 가스, 울렁거림 증상으로 식사량은 평소보다 절반 정도밖에 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대변은 1일 2회 묽은 양상으로 본다고 하였다. 환자의 면색이 紅하며 맥진 상 細數, 설진 상 苔少하여 간신음허로 인한 충임어습으로 변증하였다.
2) 입원 2일차(X년 05월 23일) : 복통(NRS 5) 전일보다는 줄었으나 여전히 보행 시 통증이 있어 평소보다 보행 속도가 느리다 하였다. 식사는 1일 3회 하고 아침, 점심은 평소 식사량의 절반으로 진행하고 저녁 식사량은 전일보다 증가하여 평소 양의 2/3 양으로 하였고 가스 및 울렁거림 증상 줄었다 하였다. 대변은 1일 2회 보았고 단단한 양상이라고 하였다.
3) 입원 7일차(X년 05월 28일) : 01시 50분경 복통(NRS 4) 및 하요추부 통증(NRS 4)으로 입면 어렵다 호소하여 오적산 건강보험용 한약제제(연조엑스, 한풍제약, 1포 12g) 1포 처방하였다. 이후 1일 1회당 1포씩 3회 아침, 점심, 저녁 식후 30분에 복용하도록 처방 추가하였다. 식사는 1일 3회 하며 아침, 점심, 저녁 모두 평소양과 비슷하게 하여도 가스 및 울렁거림 증상 줄었다 하였다. 대변은 1일 2회 정상 변 보았다고 하였다.
4) 입원 8일차(X년 05월 29일) : 복통(NRS 4) 과 하요추부 통증(NRS 4) 전일과 비슷한 양상이며 체위 변경 시 통증 심해진다고 하였다. 식사는 1일 3회 하며 아침, 점심, 저녁 모두 평소양과 비슷하게 하였으며 가스 및 울렁거림 증상 줄었다 하였다. 대변은 1일 1회 정상 변 보았다고 하였다.
5) 입원 12일차(X년 06월 02일) : 복통(NRS 3) 및 하요추부 통증(NRS 3) 호전되었으나 금일 위완통(NRS 3) 동반된다고 하였다. 식사는 1일 3회 하였으며 평소와 비슷한 양으로 하였으나 점심 식사 이후 복부팽만감 및 설사 증상 1회 있었다 하여 금일부터 반하사심탕(연조엑스, 경방신약, 1포 10 g) 점심 식후 30분에 1포씩 추가 처방하였다.
6) 입원 13일차(X년 06월 03일) : 복통(NRS 3)은 전일과 비슷하며 여전히 보행 시 복통 심해지는 양상이라고 하였다. 하요추부 통증(NRS 2) 및 위완통(NRS 2) 은 전일보다 호전되었다 하였다. 식사는 1일 3회 하였으며 전일과 비슷한 양으로 하였으나 여전히 점심 식사 이후 복부팽만감 및 설사 증상 1회 있다 하였다.
7) 입원 14일차(X년 06월 04일) : 복통(NRS 3) 및 하요추부 통증(NRS 2) 전일과 비슷하며 위완통은 소실되었다 하였다. 여전히 보행 시 복통이 가장 심하다고 하였다. 식사는 1일 3회 하고 전일 호소한 복부팽만감은 소실되었으나 여전히 점심 식사 이후 설사 증상 1회 있다 하여 금일부터 반하사심탕에서 오령산(크라시에 K-11, 크라시에, 한국) 점심 식후 30분에 1포 복용으로 처방 변경하였다.
8) 입원 15일차(X년 06월 05일) : 복통(NRS 3) 및 하요추부 통증(NRS 2) 전일과 비슷하다 하였다. 금일은 보행 시 복통 심화 양상 없다고 하였다. 식사는 1일 3회 하고 점심 식사 이후 설사 증상 1회 있으나 설사 양이 전일보다 감소했다 하였다.
9) 입원 17일차(X년 06월 07일) : 복통(NRS 3)은 전일과 비슷하다 하였다. 하요추부 통증은 소실되었으며 보행 시 복통이 심해지는 양상도 없다고 하였다. 금일은 1일 1회 정상 변 보았다 하였다.
7. 치료 평가상 변화
1) European Quality of Life 5 Dimensions(EQ-5d) : 입원일, 입원 8일차, 입원 15일차, 퇴원일 총 4회 오전 8시에 평가하였다. 입원일에는 0.427점, 입원 8일차에는 0.491점, 입원 15일차에는 0.701점, 퇴원일에는 0.83점으로 평가되었으며 총 4회의 수치를 Fig. 1의 그래프로 정리하였다.
Fig. 1
The change in the patient’s European quality of life 5 dimensions
jikm-47-2-222-g001.jpg
2) Numeric Rating Scale(숫자평가척도, NRS) : 환자가 호소하는 주관적인 복통, 두통 등을 평가하기 위해 입원 기간 동안 매일 1회 오전 08시에 NRS를 측정하였다.
입원 1일차에는 복통 NRS 6, 입원 2일차부터는 복통 NRS 5로 평가하였다. 입원 7일차부터는 복통 NRS로 평가하였고 NRS 4 정도의 하요추부 통증이 동반된다고 평가하였다. 입원 12일차부터는 복통, 하요추부 통증 모두 NRS 3으로 평가하였으며 NRS 3 정도의 위완통 동반된다고 하였다. 입원 13일차에는 복통은 NRS 3 정도라 하였으며 하요추부 통증과 위완통 각각 NRS 2로 평가하였다. 입원 14일차부터는 위완통은 소실되었다 한다. 입원 17일차에는 복통 NRS 3으로 평가하였으며 하요추부 통증은 소실되었다 하였다. 총 7회의 수치를 Fig. 2의 그래프로 정리하였다.
Fig. 2
The change in the patient’s numeric rating scale.
jikm-47-2-222-g002.jpg

III. 고 찰

자궁근종은 여성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대부분 크기가 작은 무증상의 자궁근종은 추적관찰만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수술적 치료의 적응증으로는 호르몬 치료에 반응이 없는 부정 질 출혈, 급격한 근종 크기 증가로 인한 압통 및 통증의 증가, 월경통, 성교통, 만성 골반통, 반복 유산이나 불임 조사에서 자궁 근종 이외의 다른 원인이 없는 경우 등이 있다2.
2018년 발표된 통계자료에 의하면 자궁적출술은 인구 10만 명당 수술 건수에서 5위로, 제왕절개술 다음으로 가장 흔한 수술이다.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자궁절제의 45%에서 자궁근종을 적응증으로 시술되고 있다. 수술 후 환자의 25%가 수술 직후 부작용으로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을 겪으며 급성기 증상으로 요통, 피로, 심계항진, 빈뇨, 불면 등의 증상을 겪는다. 수술 후 만성기 부작용으로는 안면홍조, 두통, 현훈 등의 신체적인 증상과 정신 심리적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6. 김7 등의 연구에 의하면 부인과 질환 수술 후 한방 조기 회복치료는 통증 조절, 소화기능 회복, 배뇨 기능 회복, 주관적 삶의 질 관련 증상 회복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으며 전반적 만족도 조사에서도 긍정적 답변이 전체 응답의 92.31%를 차지하였다. 이를 통해 자궁적출술 이후 부작용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한방 치료를 통해 일상으로의 조기 복귀를 희망하는 환자 수요가 많음을 확인하여 관련된 연구가 적극적으로 진행될 필요성이 있다고 사료된다. 자궁 수술 후유증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 연구로는 양 등8이 자궁적출술을 시술 후 하복통과 요통 등을 주소로 호소하는 환자 3인에게 血府逐瘀湯을 투여한 결과 증상 감소에 유의한 결과를 얻었으며 이9 등이 자궁적출술 후 하복부 및 요추부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 대해 桂枝茯苓丸 및 加味五積散 등을 투여하여 증상을 감소시킨다는 연구를 진행하였다. 자궁 수술 후유증 이후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衝任瘀濕凝結證으로 변증하고 한방 복합 치료를 시행한 연구에 대해선 아직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다
癥塊의 형성에는 氣・血・痰・濕이 모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氣・血・津液의 운행에 영향을 미치면 氣滯, 血瘀, 痰濕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결국 癥塊 형성의 원인이 된다. 痰濕의 邪留가 胞宮에 쌓이면 癥이 되어, 少腹이 疼痛하며 拒按하게 된다. 桂枝茯苓丸은 桂枝, 茯苓, 牧丹皮, 桃仁, 芍藥으로 이루어진 처방으로 活血祛瘀, 緩消癥塊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桂枝茯苓丸의 적응증은 모두 瘀塊로 인한 것으로 瘀는 血瘀濕阻에 기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10.
환자의 면색이 紅하며 맥진 상 細數, 설진 상 苔少하여 肝腎陰虛로 인한 衝任瘀濕凝結證으로 변증하였다. 衝任瘀濕凝結證이란 肝의 疏泄 기능이 제대로 되지 못해 衝任脈의 기능이 실조되어 어혈이 발생한 병증으로 月經不調, 월경 전 少腹痛, 經行不暢 등의 주요증상이 나타나며, 瘀塊가 많이 생긴다11.
입원 7일차부터는 하요추부 통증(NRS 4)이 동반되어 입면 어렵다 호소하여 오적산 건강보험용 한약제제를 추가 처방하였다. 五積散은 寒, 濕, 氣, 血, 痰의 5개의 積을 치료하는 처방7으로 2008년 1년간의 보험공단 청구내역에 따르면 요통 상병에서 五積散이 96%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12. 입원 12일차에는 NRS 3 정도의 위완통과 함께 점심 식사 이후 복부팽만감 및 설사 1회 한다고 호소하였다. 이에 입원 12일차부터 반하사심탕 연조엑스를 추가 처방하였으며 복용 이후에는 입원 14일차부터 복부팽만감 및 위완통은 소실되었으나 설사 증상은 지속되어 반하사심탕 연조엑스에서 오령산 크라시에로 처방 변경하여 추가 처방하였다. 半夏瀉心湯은 乾綱의 溫中散寒 효능 및 人蔘의 상복부 痞滿을 완화기능으로 소화 흡수를 촉진해주며 甘草와 大棗의 평활근 긴장을 해소 작용을 통해 脾胃기능을 동시에 강화시켜주며 止瀉 작용까지 동시에 가진 처방이다13. 五令散은 “令”으로 水行하여 水濕이 정체되어 나타나는 小便不利, 泄瀉, 水腫, 藿亂 등의 질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처방이다7.
침치료의 경우 關元(CV4), 陰陵泉(SP9), 三陰交(SP6), 懸鍾(GB39)에 진행하였으며 부항치료는 ST25(天樞), ST36(足三里)에 1일 2회 습식 부항 시술하였다. 三陰交(SP6)는 비뇨생식질환이나 부인과 질환에 다용되는 혈자리이며, 關元(CV4) 등의 복부혈은 자궁 근처의 經絡, 經穴을 자극하여 기의 순환을 돕고 어혈을 제거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14. 天樞(ST25)는 疏調大腸, 調中和胃, 理氣健脾, 扶土化濕, 理氣消滯의 혈성이 있어 설사, 장 질환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足三里(ST36)와 배혈시 복통, 설사 등을 치료하게 된다15. 내장 통증 치료를 위한 침구치료를 행함에 있어 7건의 임상 연구에 사용된 경락을 분석해보면 족양명위경(ST)이 총 5회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족태음비경(SP)과 임맥(CV)이 각각 3회로 많이 사용 되었다. 경혈의 사용 빈도 또한 족삼리(ST36)가 4건으로 가장 많은 연구에서 사용되었고, 관원(CV4)과 삼음교(SP6)가 각각 3건, 임맥의 경혈들과 합곡(LI4), 내관(PC6), 음릉천(SP9), 천추(ST25), 상거허(ST37)가 각각 2건의 논문에서 사용되어 해당 내용을 토대로 혈자리를 선정하였다16.
약침 치료는 자하거 약침액을 사용하여 하복부 阿是穴에 시술하였다. 자하거는 肝, 肺, 腎으로 歸經하여 益氣養血, 補精등의 효능이 있어 氣血雙虧, 精虧不孕, 陽痿, 婦人氣血不足, 骨多孔症 등 부인과 영역에서 다빈도로 사용되는 약침이다17.
본 증례의 환자는 X년 05월 19일 자궁 초음파, 혈액검사, 항생제 반응검사 상 자궁 근종 진단받고 수술 진행하자는 소견 들으시고 복강경 하 자궁적출술 시행하였으며 이후 복통 발생하였다. X년 05월 19일부터 X년 05월 22일까지 4일간 Local 산부인과에서 입원하여 경구약을 복용하였으나 별무호전하여 적극적인 한방 처치를 위해 X년 05월 22일 본원 외래를 거쳐 입원하였다. 입원 당일 복통 호소하였으며 특히 배꼽 주위로 통증이 가장 심하며 자세 변경 시 복통 심화 된다 호소하였다. 식후 가스, 울렁거림 증상으로 식사량은 평소보다 절반 정도밖에 하지 못한다고 하였으며 대변은 1일 2회 묽은 양상으로 본다고 하였다. 환자의 면색이 紅하며 맥진 상 細數, 설진 상 苔少하여 肝腎陰虛로 인한 衝任瘀濕凝結證으로 변증하였다.
결과적으로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을 NRS로 평가하였을 때 입원 1일차에는 복통 NRS 6, 입원 2일차부터는 NRS 5, 입원 7일차부터는 NRS 4, 입원 12일차부터는 NRS 3 정도로 통증 감소하며 호전 양상을 보였다. 입원 7일차부터 NRS 4 정도의 하요추부 통증이 동반된다고 하였으나 입원 12일차부터는 NRS 3 정도로 호전되었다 평가하였으며 입원 13일차에는 NRS 2로 통증 감소하였고 이후 소실되었다 하였다. 입원 12일차에는 NRS 3 정도의 위완통 동반된다고 하였으나 입원 13일차에는 NRS 2로 호전되고 입원 14일차부터는 위완통은 소실되었다 한다. 더하여 EQ-5d의 점수가 입원일에는 0.427점, 입원 8일차에는 0.491점, 입원 15일차에는 0.701점, 퇴원일에는 0.83점으로 평가하여 환자 삶의 질이 개선된 것을 확인하였다. 관찰 기간 동안 보고된 이상반응은 없었다.
본 연구는 증례 1례이며, 복합치료법을 사용하였기에 각 치료에 대한 효과를 확인 하는 데에는 한계점이 있었으며 퇴원 후 증상 호전여부 등에 대한 추적관찰을 하지 않은 것이 한계점으로 남는다. 또한 증상의 변화를 환자의 주관적 점수 위주로 평가하였다는 점 역시 한계점으로 남아 치료 효과에 대한 신뢰도 향상을 위해서는 객관적인 평가 지표를 통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자궁적출술 이후 증례 보고들 중 衝任瘀濕凝結證으로 변증한 환자에 관한 최초 보고이며 실제 임상에서 자궁적출술 후 발생하는 통증 및 삶의 질 저하에 대한 한방 복합치료의 적용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증례 보고를 토대로 자궁적출술 이후 하복부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한방 복합치료가 임상적으로 활발히 이용되기를 기대한다.

V. 결 론

자궁적출술 이후 하복부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衝任瘀濕凝結證으로 변증한 뒤 계지복령환을 포함한 한방 복합치료를 시행하였다. 17일간의 한방 복합 치료를 시행한 결과 환자가 주관적으로 호소하는 하복부 통증, 요통, 및 위완통 감소하였으며 삶의 질적 평가에 있어서도 유의미한 호전을 보였다. 한방 복합 치료를 통해 환자 삶의 질이 향상되고 일상생활 복귀에 도움이 되었음을 확인하였기에 이를 보고하는 바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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