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및 저탄수화물 식이 지도 후 당뇨병 전단계 환자의 혈당 및 체성분 변화 : 다기관 후향적 관찰 연구

Changes in Glycemic Control and Body Composition after Combined Herbal Medicine and Low-Carbohydrate Dietary Guidance in Patients with Prediabetes: A Multicenter Ret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

Article information

J Int Korean Med. 2026;47(3):429-442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6 June 30
doi : https://doi.org/10.22246/jikm.2026.47.3.429
손지영1,2, 방민우2,3, 신수용4, 김정상5, 강민휘6, 이동훈7, 김준호8, 김충희9, 전성현10, 강병수2
1 다이트한의원 천안
1 Daeat Korean Medicine Clinic Cheonan
2 다이트연구소
2 Daeat Research Institute
3 다이트한의원 서울
3 Daeat Korean Medicine Clinic Seoul
4 다이트한의원 인천
4 Daeat Korean Medicine Clinic Incheonbupyeng
5 다이트한의원 수원
5 Daeat Korean Medicine Clinic Gyeonggisuwon
6 다이트한의원 일산
6 Daeat Korean Medicine Clinic Gyeonggiilsan
7 다이트한의원 부산
7 Daeat Korean Medicine Clinic Busan
8 다이트한의원 대구
8 Daeat Korean Medicine Clinic Daegu
9 다이트한의원 창원
9 Daeat Korean Medicine Clinic Changwon
10 다이트한의원 대전
10 Daeat Korean Medicine Clinic Daejeon
·Corresponding author: Byung-soo Kang Daeat Research Institute, 803 Seolleung-ro, Gangnam-gu, Seoul, Republic of Korea TEL: 02-6205-1075 FAX: 02-6204-1075 E-mail: k6mm7mm@naver.com
Received 2026 April 2; Revised 2026 June 12; Accepted 2026 June 12.

Abstract

ABSTRACT

Objectives:

To evaluate short-term changes in glycated hemoglobin (HbA1c) and body composition after treatment with herbal medicine and a low-carbohydrate diet in patients with prediabetes.

Methods:

This multicenter retrospective study analyzed 58 patients with prediabetic (HbA1c 5.7-6.4%) treated with Ephedra-based herbal pills and a low-carbohydrate diet for 90-120 days. Changes in weight, body composition, HbA1c, and vitals were assessed.

Results:

Median body weight decreased significantly from 72.05 kg to 66.80 kg (p<0.001), accompanied by significant reductions in body fat. Median HbA1c decreased from 6.00% to 5.80% (p<0.001). HbA1c reduction showed no linear correlation with weight loss magnitude. Blood pressure decreased, whereas mild heart rate increases were observed.

Conclusions:

Herbal medicine combined with a low-carbohydrate diet was associated with short-term changes in body weight, body fat, and HbA1c in patients with prediabetes. However, as herbal medicine, low-carbohydrate diet, and adjunctive treatments were applied together, the independent contribution of herbal medicine could not be determined.

Ⅰ. 서 론

당뇨병 전단계(prediabetes)는 공복혈당, 경구당부하검사 또는 당화혈색소(glycated hemoglobin, HbA1c)가 정상 범위를 초과하였으나 당뇨병 기준에는 미치지 않는 상태로, 향후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은 중간 고혈당(intermediate hyperglycaemia)의 한 범주로 정의된다1. 당뇨병 전단계의 유병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2030년에 4억 7천만 명 이상이 당뇨병 전단계 상태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그 임상적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2. 국내에서도 최근 발표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의 약 41.1%가 당뇨병 전단계 범주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당뇨병 전단계 인구가 매우 광범위함을 보여준다3. 이러한 당뇨병 전단계 환자 중 약 5-10%는 매년 당뇨병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2, 진행하지 않더라도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및 미세혈관 합병증 위험의 증가와 연관된다는 보고가 축적되고 있다4.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당뇨병 전단계 단계에서의 조기 개입은 당뇨병 발생을 예방하고 장기 합병증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5.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체중 감량은 당뇨병 전단계 치료에서 가장 효과적인 1차 중재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Diabetes Prevention Program (DPP) 연구에서는 약 7% 수준의 체중 감량과 신체활동 증가를 통해 당뇨병 발생 위험이 58% 감소함을 보고하였으며6, 이후의 연구들에서도 5-10% 수준의 체중 감소가 간·근육 인슐린 감수성과 β세포 기능을 유의하게 개선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7, 이러한 변화는 HbA1c 저하 및 당뇨병 진행 위험 감소와도 밀접하게 관련된다. 저탄수화물 식단(low-carbohydrate diet, LCD)은 체중 감소뿐 아니라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당 변동성 감소, 인슐린 필요량 감소 등의 대사적 이점을 보여, 당대사 개선을 위한 유효한 전략 중 하나로 평가된다8.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는 LCD가 공복감, 피로감, 식사 제한에 따른 스트레스 등을 유발하여 장기 순응도가 낮은 경우가 흔하며, 이로 인해 기대되는 대사적 효과가 충분히 유지되지 못하는 한계가 존재한다9.

국내 한의 임상에서는 체중 관리를 위해 한약 치료와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복합 중재가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전국 단위 조사에서도 한약과 생활관리 지도를 함께 적용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10. 그러나 기존 한약 기반 치료 연구의 상당수는 증례 보고 또는 소규모 후향적 연구로 수행되었으며, 연구마다 사용된 처방 구성, 치료 기간, 비교군 설정, 평가 지표가 상이하여 결과의 비교와 일반화에 제한이 있다11,12.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체중, BMI와 같은 신체 계측 지표뿐 아니라 HbA1c와 같은 대사 지표의 개선 가능성이 보고되었으나, 대상자 규모가 제한적이고 대부분 후향적 단일군 연구로 수행되어 대사 지표에 대한 일관된 근거를 제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13,14. 특히 실제 임상환경(real-world setting)에서 다기관 기반으로 한약과 식이요법 병행 중재 후 변화를 체계적으로 평가한 연구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으로, 당뇨병 전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체중 및 대사 지표 변화를 검증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다이트한의원 8개 지점의 실제 진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5년 7월 초진 시 HbA1c가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약 치료 및 저탄수화물 식이 지도가 포함한 통합 체중 감량 치료 후 체중, HbA1c 및 체성분 변화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다기관 후향적 차트 분석을 통해 한의 기반 체중 감량 치료 후 단기간 내 HbA1c 및 체성분 변화 양상을 확인하고, 당뇨병 전단계에서의 한의 중재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Ⅱ. 대상 및 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다이트한의원 전국 8개 지점(천안, 서울, 인천, 수원, 일산, 부산, 대구, 창원)에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후향적 다기관 의무기록 분석 연구이다. 각 지점에서 수행된 혈액검사 및 체성분 검사 결과와 진료기록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중재 없이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연구는 Daeat Clinic Institute Review Board(IRB)의 검토를 통해 연구윤리 심의 면제와 동의 면제를 승인받았다(IRB 승인번호: DIRB-202603-03).

모든 환자는 내원 시점에 혈액검사를 시행하는 동일한 진료 프로토콜을 따르고 있으며, 지점마다 추적 검사 시점은 상이하나, 본 연구에서는 초진일(baseline)과 초진일로부터 90-120일 사이에 시행된 추적 검사(follow-up)를 1쌍으로 정의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2. 연구 대상

2025년 7월에 다이트한의원 8개 지점에서 HbA1c 검사를 시행한 3,286명 중, 이전 검사 기록을 확인하여 7월이 최초 내원(초진)으로 확인된 환자 2,405명을 1차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이 중 다음의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환자를 최종 연구 대상에 포함하였다.

1) 초진 HbA1c가 5.7-6.4%로 당뇨병 전단계(prediabetes)에 해당하는 자

2) 경구혈당강하제 또는 인슐린 등 당뇨병 치료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자

3) 한약 치료와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을 병행한 체중 감량 치료를 시행한 자

4) 초진일로부터 90-120일 이내에 HbA1c 추적 검사를 시행한 자

위 기준에 따라 최종적으로 58명의 환자가 분석에 포함되었으며(Fig. 1), 이들을 대상으로 HbA1c 및 체성분 변화를 평가하였다.

Fig 1

Flow chart of patient selection.

3. 치료방법

1) 한약치료

본 연구의 모든 대상자는 다이트한의원의 표준 체중 감량 프로토콜에 따라 다잇단15 계열 환제를 처방받았다. 다잇단은 체중 감소와 대사개선을 목적으로 설계된 한약 처방으로, 전체 58명 중 24명(41.4%)은 다잇단을 복용하였고, 34명(58.6%)은 혈당 조절을 강화하기 위해 인동등(Lonicera japonica)이 추가된 당다잇단을 복용하였다.

다잇단 및 당다잇단은 마황(Ephedrae Herba), 의이인(Coicis Semen), 치자(Gardeniae Fructus), 건강(Zingiberis Rhizoma) 등을 포함한 대사촉진 처방으로, 인증된 한약조제시설(동양허브 원외탕전실, 서울, 한국)에서 전탕, 증발, 농축 과정을 거쳐 조제되었다. 처방 구성과 1일 투여 용량은 Table 1에 제시하였다. 다른 성분의 함량은 동일하고 마황 함량에 따라 단계별로 구분되어 있으며(2.5 g, 3.2 g, 3.9 g, 4.6 g, 5.3 g, 6 g), 한의사는 환자의 체중, 심혈관계 증상, 수면 상태, 치료 반응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단계를 선택해 30일 단위로 처방하였고, 1일 3회 복용하도록 지시하였다.

Characteristics of the treatment protocol

또한 대상자 중 44명(75.9%)은 개인의 임상 증상(소화기 불편감, 부종, 피로감, 수면 문제 등) 및 치료 반응에 따라 탕약을 추가로 처방받아 병용 복용하였다. 추가된 탕약은 체중 감소를 직접적으로 유도하기보다는 전신 컨디션 개선, 수분 대사 조절, 소화기 기능 보조, 스트레스 및 피로 회복 등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처방된 탕약의 종류와 빈도 역시 Table 1에 제시하였다.

2) 약침치료

전체 대상자 58명 중 32명(55.2%)은 약침 치료를 병행하였다. 사용된 약침은 LiIPOSA-S 약침(대한융합한의학회), 산삼비만약침(한방비만학회), 3% 죽염약침(자연생탕전실)이었으며, 시술 부위는 주로 복부를 중심으로 하되 상지, 하지 및 등 부위 등 환자가 부분 감량을 원하는 부위에 시행되었다. 약침 시술 횟수는 환자의 임상 경과와 치료 반응에 따라 다양하게 시행되었으며, 1-4회 시행된 경우가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5-9회 시행된 경우는 6명이었다. 약침 치료의 개요와 시술 횟수는 Table 1에 정리하였다. 약침 치료는 본 연구에서 보조적 중재로 분류하였으며, 약침의 종류 또는 시술 횟수에 따른 개별 효과에 대한 통계 분석은 시행하지 않았다.

3) 저탄수화물 식단

대상자 전원에게는 하루 탄수화물 섭취량을 약 50 g 이하로 제한하는 저탄수화물 식이 지도(Low- Carbohydrate dietary guidance)가 제공되었다. 총 칼로리 혹은 식사량에 대해서는 별도 제한을 두지 않았으며, 육류, 생선, 계란, 두부, 저탄수화물 채소 등의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고, 곡류, 빵, 면류, 설탕, 과일, 전분류(감자, 고구마 등)의 섭취는 제한하도록 안내하였다. 표준화된 LCD 식단 예시표와 허용 식품 리스트가 제공되었으나, 후향적 의무기록 분석 연구로 실제 식이 섭취량, 탄수화물 섭취량, 식이 순응도는 정량적으로 평가되지 않았다.

4. 평가 항목 및 방법

1) HbA1c 변화

혈액검사는 Greencare a1c analyzer RT-100 (GREENCROSS MEDIS, Korea)을 사용하였으며, 초진일과 90-120일 사이의 가장 늦은 추적검사 결과를 비교 분석하였다.

2) 체성분 변화

체성분은 InBody 370S(InBody Co., Ltd.)로 측정하였으며, 초진일과 추적일의 체중(body weight),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 골격근량(skeletal muscle mass, SMM), 체지방량(body fat mass, BFM), 체지방률(percent body fat, PBF)을 분석하였다.

3) 혈압, 맥박

혈압과 맥박은 BPBIO320(InBody Co., Ltd.)로 측정하였고, 초진 및 추적 시점의 수축기 혈압(systolic blood pressure, sBP), 이완기 혈압(diastolic blood pressure, dBP), 맥박(heart rate, HR)을 비교하였다.

4) 이상반응 평가

이상반응 정보는 의무기록을 기반으로 수집하였다. 중증도는 CTCAE(Common Terminology Criteria for Adverse Events) 기준을 적용해 Grade 1-5로 분류하였으며, 인과성은 WHO-UMC(World Health Organization-Uppsala Monitoring Centre) 분류체계를 사용해 Certain, Probable/Likely, Possible, Unlikely, Unclassified로 평가하였다.

5) 통계 분석

통계분석은 R software(Version 4.5.2, R Studio, Boston, MA, USA)를 이용하였다. 정규성 검정은 Shapiro-Wilk test를 사용하였으며, 정규성을 만족하면 paired t-test를, 만족하지 않는 경우 Wilcoxon signed-rank test를 시행하였다. 체중 감소율에 따른 HbA1c 변화 비교는 Mann-Whitney U test로 분석하였다. 체중 변화와 HbA1c 변화의 상관성은 Spearman rank correlation coefficient로 평가하였다. 통계적 유의성은 p<0.05로 판단하였다.

Ⅲ. 결 과

1. 연구대상자의 기본 특성

본 연구의 최종 분석에는 당뇨병 전단계 환자 총 58명이 포함되었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51.0±13.1세였으며, 성별 분포는 여성 40명(69.0%), 남성 18명(31.0%)이었다.

치료 시작 시점에서의 평균 체중은 75.9±15.8 kg,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28.7±3.8 kg/m2, 기저 HbA1c의 평균값은 6.03±0.22%로, 모든 대상자는 당뇨병 진단 기준에는 미치지 않으나 정상 범위를 초과한 당뇨병 전단계(prediabetes) 상태였고, 초진과 추적 HbA1c 검사 사이의 평균 관찰 기간은 102.7±10.1일이었다.

연구 대상자 58명 중 16명(27.6%)은 하나 이상의 동반 질환으로 관련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다. 가장 흔한 동반 질환은 이상지질혈증(13명, 22.4%)과 고혈압(9명, 15.5%)이었으며, 이 중 7명(12.1%)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관련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고 있었다. 그 외 여성호르몬제를 복용 중인 대상자 2명(3.4%)이 확인되었다. 연구대상자의 기본 특성은 Table 2에 제시하였다.

Baseline Characteristics of the Study Participant (n=58)

2. 체중 및 BMI 변화

체중 및 BMI 변수는 정규성 검정 결과 정규분포를 만족하지 않아 비모수 검정인 Wilcoxon signed-rank test를 사용하여 전후 변화를 분석하였다. 치료 전후 체중 및 체질량지수(BMI)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두 지표 모두 유의한 감소가 관찰되었다. 체중의 중앙값은 치료 전 72.05(IQR: 63.50 -85.45) kg에서 치료 후 66.80(IQR: 59.60-76.75) kg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001). 개별 대상자별 체중 감소율을 분석한 결과, 체중 감소율의 중앙값은 6.75%(IQR: 3.81-10.47)였다. BMI 역시 치료 전 28.00(IQR: 26.10-30.60) kg/m2에서 치료 후 26.05(IQR: 24.05-28.33) kg/m2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p<0.001).

체중 변화의 방향성을 분석한 결과, 전체 58명 중 57명(98.3%)에서 체중 감소가 관찰되었고, 1명(1.7%)에서 체중 증가가 확인되었다. 체중 감소가 관찰된 57명 중 19명(32.8%)은 원래 체중 대비 5% 미만의 감소를 보였으며, 38명(65.5%)은 체중 감소율이 5% 이상으로 확인되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체중 감소 기준(≥5%)에 해당하였다.

3. HbA1c 변화

HbA1c 변수는 정규성 검정 결과 정규분포를 만족하지 않아 비모수 검정인 Wilcoxon signed-rank test를 사용하여 전후 변화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치료 후 HbA1c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 HbA1c의 중앙값은 치료 전 6.00(IQR: 5.88-6.20)%에서 치료 후 5.80(IQR: 5.60-6.00)%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001).

HbA1c 변화의 방향성을 분석한 결과, 전체 58명 중 40명(69.0%)에서 HbA1c 감소가 관찰되었으며, 17명(29.3%)에서는 증가, 1명(1.7%)에서는 변화가 없었다. 전반적으로 다수의 대상자에서 HbA1c 감소가 확인되었으며, 치료 전후 HbA1c 분포는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체중 감소율에 따라 대상자를 <5% 감소군과 ≥5% 감소군으로 구분하여 HbA1c 변화량을 비교한 결과, 두 군 간 HbA1c 변화량의 차이는 Mann-Whitney U 검정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U=336.0, p=0.469). 또한 체중 감소율과 HbA1c 변화량 간의 관계를 Spearman rank correlation 분석으로 확인한 결과, 두 변수 간의 상관계수는 ρ=0.198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성은 관찰되지 않았다(p=0.136).

Changes of Body Weight, BMI, and HbA1c after Treatment (N=58)

4. 체성분(InBody) 변화 분석

골격근량과 체지방량은 정규성 검정 결과 정규분포를 만족하지 않아 Wilcoxon signed-rank test를 사용하여 전후 변화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골격근량의 중앙값은 치료 전 23.45(IQR: 21.13-31.70) kg에서 치료 후 23.05(IQR: 20.48-30.23)kg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p<0.001). 개별 환자 분석 결과, 골격근량은 감소한 경우가 36명, 증가한 경우가 18명으로 감소가 우세하였다.

체지방량은 치료 전 중앙값 26.70(IQR: 23.13- 31.28) kg에서 치료 후 22.85(IQR: 18.55-27.50) kg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001). 58명 중 56명이 체지방량이 감소하였고 2명은 증가하였다.

골격근률과 체지방률은 정규성 검정 결과 정규분포를 만족하여 paired t-test를 사용하여 전후 변화를 분석하였다. 골격근률의 평균값은 치료 전 34.57±3.83%에서 치료 후 36.62±4.43%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001). 치료 전후 골격근률의 평균 차이는 2.06%p였으며, 95% 신뢰구간은 1.70-2.42로 나타났다.

체지방률의 평균값은 치료 전 37.14±5.93%에서 치료 후 33.43±6.93%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001). 치료 전후 체지방률의 평균 차이는 3.71±2.56%p였으며, 95% 신뢰구간은 3.03-4.38로 나타났다.

Changes in Body Composition after Treatment (N=58)

5. 혈압 및 맥박 변화

혈압 및 맥박 지표에 대해 정규성 검정을 시행한 결과, 수축기 혈압과 맥박은 정규분포를 만족하지 않아 Wilcoxon signed-rank test를 사용하였으며, 이완기 혈압은 정규분포를 만족하여 paired t-test를 사용하여 전후 변화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수축기 혈압의 중앙값은 치료 전 132.0(IQR: 122.5-149.0) mmHg에서 치료 후 122.0(IQR: 108.25- 134.75) mmHg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p<0.001).

이완기 혈압은 치료 전 평균 76.92±7.89 mmHg에서 치료 후 71.65±6.09 mmHg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009).

맥박은 Wilcoxon signed-rank test 결과 치료 전 중앙값 86.0(IQR: 75.0-95.0) bpm에서 치료 후 94.5(IQR: 82.25-104.75) bpm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가가 관찰되었다(p<0.001).

맥박수 증가의 내용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치료 후 맥박수 100 bpm 이상 측정된 대상자의 숫자, 치료 전 대비 20 bpm 이상 증가한 대상자의 숫자를 확인하였다. 치료 후 맥박수가 100 bpm 이상인 대상자는 18명(31.0%)이었으며, 이 중 4명(6.9%)은 치료 전에도 이미 100 bpm 이상이었고, 14명(24.1%)은 치료 후 새롭게 100 bpm 이상으로 확인되었다. 치료 전 대비 맥박수가 20 bpm 이상 증가한 대상자는 9명(15.5%)이었다. 두근거림이 보고된 1명은 치료 후 맥박수 100 bpm 이상 또는 20 bpm 이상 증가군에 포함되지 않았다. 신경계 증상을 보고한 5명 중 1명은 치료 후 맥박수 100 bpm 이상이면서 20 bpm 이상 증가한 대상자에 해당하였고, 수면 관련 증상을 보고한 1명은 치료 후 맥박수 100 bpm 이상이었으나 증가폭은 20 bpm 미만이었다.

6. 이상반응 보고

치료 기간 중 최종 분석 대상자 58명 중 26명(44.8%)에서 이상반응이 보고되었으며, 모든 이상반응은 CTCAE 기준 grade 1에 해당하는 경미한 수준이었다. 보고된 이상반응으로는 변비, 속쓰림, 오심, 구역, 설사, 복통, 소화불량 등 위장관 증상이 가장 흔하였고, 이외에도 불면, 두통, 현훈,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관찰되었다.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처방 조정, 복용 시간 변경 또는 경과 관찰을 통해 호전되거나 자연 소실되었으며, 최종 분석 대상자 58명의 의무기록에서 확인된 범위 내에서는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치료 중단을 초래한 사례가 관찰되지 않았다. 다만 추적검사를 완료하지 않은 대상자의 이상반응 및 치료 중단 여부는 본 연구 자료만으로는 충분히 평가할 수 없었다. 인과성 평가 결과, 다수의 이상반응은 WHO-UMC 기준상 probable/likely 또는 possible로 분류되었으며, unlikely로 평가된 사례는 1례였다. 증상 유형별로 분류한 결과, 위장관 증상이 16명으로 가장 흔하였으며, 수면 관련 증상(불면 및 빈각)과 신경계 증상(두통 및 현훈)은 각각 5명에서 관찰되었다. 심혈관 자각증상으로는 두근거림이 1명에서 보고되었으나, 해당 대상자는 치료 후 맥박수 100 bpm 이상 또는 치료 전 대비 20 bpm 이상 증가군에 포함되지 않았다.

Ⅳ. 고 찰

본 연구는 다기관 진료 데이터를 활용하여 당뇨병 전단계 환자에게 약 3개월간 한약 기반 체중 감량 치료와 저탄수화물 식이요법(Low-Carbohydrate Diet, LCD)을 병행 적용한 임상 결과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대상자들의 체중은 전반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 당뇨병 발생 위험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인 HbA1c 역시 중앙값 기준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가 관찰되었다. 본 연구에서 관찰된 HbA1c 감소 폭은 약 0.2%로 비교적 제한적이었고, 대조군이 없는 단일군 연구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를 명확한 임상적 효과나 당뇨병 발생 위험 감소로 직접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16. 따라서 본 연구에서 관찰된 HbA1c 변화는 실제 진료 환경에서 한약 치료와 LCD를 병행한 치료 과정 중 나타난 단기간의 혈당 지표 변화로 신중하게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한편 본 연구에서는 체중 감소율(<5% 감소군 vs ≥5% 감소군)에 따른 HbA1c 변화량의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으며, 두 지표 간의 선형적 상관관계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체중 감량 폭이 클수록 혈당 개선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어 왔으나,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관계가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본 연구의 대상자가 HbA1c 5.7-6.4% 범위의 당뇨병 전단계 환자로 제한되어 HbA1c 변화 폭 자체가 크지 않았고, 한약 치료, LCD, 임상 상담 및 생활 습관 변화가 동시에 적용된 복합 중재였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본 연구 결과는 기존 연구와의 직접적인 모순이라기보다는, 본 연구 대상과 중재 조건에서 체중 감소율과 HbA1c 변화량 간의 선형적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제한적 관찰 결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 기존 연구들에서도 체중 감량과 혈당 개선의 관계가 일정 수준 이상의 체중 감소를 전제로 하거나 비선형적인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음이 보고된 바 있다17,18.

선행 연구에서는 저탄수화물 식이요법(LCD)이 식후 혈당 상승과 인슐린 분비 요구량을 감소시키고, 간 내 글리코겐 및 지방 대사 변화와 관련될 수 있음이 보고되어 왔다19,20.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대상자에게 저탄수화물 식이 지도가 제공되었을 뿐, 실제 탄수화물 섭취량이나 식이 순응도가 정량적으로 평가되지 않았다. 또한 공복 인슐린, HOMA-IR, 간 지방량 등 대사 기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지표도 측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관찰된 HbA1c 감소를 LCD 수행에 따른 생리학적 변화로 직접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LCD 관련 기전은 본 연구에서 실측된 결과가 아니라 선행 문헌에 근거한 가능한 설명으로 제한하여 해석해야 한다.

또한 HbA1c는 약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로, 90-120일의 추적 기간 동안 관찰된 변화에는 기존 혈당 상태의 점진적 변화가 함께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당뇨병 전단계 환자군은 HbA1c가 정상과 당뇨병의 경계값에 위치하고 변화 범위가 비교적 제한적이다. 0.2% 내외의 변화가 통계적으로 유의하더라도 자연 변동, 식이 변화, 생활 습관 변화의 영향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따라서 본 연구의 HbA1c 감소는 임상적 효과를 확정하기보다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 관찰된 혈당 지표의 개선으로 해석해야 한다.

본 연구는 실제 임상 환경에서 시행된 복합 중재 프로그램을 반영한 것으로, 저탄수화물 식이요법과 더불어 한약 치료 및 기타 중재가 병행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관찰된 체중, HbA1c 변화는 개별 중재의 독립적인 효과라기보다 복합 치료 중 나타난 임상적 변화로 해석해야 한다. 특히 대조군이 없기 때문에 자연 경과, 신체활동 변화 등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는 한약 치료, 혹은 저탄수화물 식이요법 각각의 독립적인 효과를 입증하는 근거가 아니라, 실제 진료 환경의 통합 치료 전략과 관련한 변화로 제한하여 해석할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중재의 또 다른 축인 한약 치료의 역할에 대해서는 보다 균형 잡힌 해석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한약 치료의 단독 효과를 분리하여 평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여도를 정량적으로 규명하기 어렵다. 선행 연구에서 마황, 의이인, 치자, 건강 등의 약재가 에너지 대사 촉진, 지방 축적 억제, 위장 기능 개선과 관련된 약리적 특성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21-23. 그러나 본 연구에서 관찰된 체중 감소와 대사 지표 개선은 LCD, 한약 치료, 임상 상담 및 기타 생활습관 변화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일 가능성이 있으며, 한약 치료의 독립적인 효과로 해석하기에는 제한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는 한약 치료 자체의 효과를 시사하는 근거라기보다는, 한약 치료가 포함된 복합 중재 과정 후 관찰된 변화로 제한하여 해석해야 한다.

마황 함유 한약과 혈당 변화의 관계 역시 신중하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 마황은 교감신경 자극 작용으로 일부 상황에서 혈당 상승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으나21, 본 연구에서는 마황 단독 투여가 아니었고 LCD, 기타 보조 중재가 함께 적용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관찰된 HbA1c 감소를 마황의 직접적인 혈당 개선 효과로 해석할 수 없으며, 마황의 잠재적 혈당 상승 작용을 본 연구 결과에 직접 반영하기에도 제한이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마황 용량, 식이 순응도, 공복혈당 및 인슐린 저항성 지표를 함께 수집하여 마황 함유 처방과 혈당 변화의 관계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

체성분 분석 결과 체중 감소는 주로 체지방량 감소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체지방률 역시 유의하게 감소하여 지방 감소 중심의 체중 변화 양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24. 골격근량은 소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골격근률은 증가하여 체지방 감소가 골격근 감소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음을 시사한다. 유사하게 한약과 저탄수화물 식이를 병행한 연구에서도 절대 근육량은 감소하였으나 골격근 비율과 근기능은 유지 또는 개선되는 양상이 보고된 바 있다25. 다만 일부 골격근량 감소가 관찰된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치료에서는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저항성 운동 병행 전략이 함께 고려될 필요가 있다26.

혈압과 맥박 변화 역시 임상적으로 중요한 관찰 지점이다.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은 모두 유의하게 감소하여 체중 및 체지방 감소에 따른 심혈관 부담 감소 가능성을 시사하였다27. 반면 맥박수는 증가하였는데, 선행 문헌에서 마황 함유 한약이 교감신경 자극 작용과 관련될 수 있음이 보고되어 있으나28, 본 연구에서는 이를 평가할 생리학적 지표의 부재로 맥박수 증가의 기전을 단정할 수는 없다. 맥박수 증가의 임상 양상을 확인하기 위해 치료 후 맥박수 100 bpm 이상인 경우와 치료 전 대비 20 bpm 이상 증가한 경우를 탐색적으로 확인하였다. 그 결과, 치료 후 맥박수가 100 bpm 이상인 대상자는 18명(31.0%)이었고, 이 중 14명(24.1%)은 치료 후 새롭게 100 bpm 이상으로 확인되었다. 치료 전 대비 맥박수가 20 bpm 이상 증가한 대상자는 9명(15.5%)이었다. 또한 맥박수 증가 기준과 이상반응 보고 사례가 동반되었는지를 탐색적으로 교차 확인한 결과, 심혈관 자각 증상으로 보고된 두근거림 1례는 치료 후 맥박수 100 bpm 이상 또는 20 bpm 이상 증가군에 포함되지 않았다. 두통 1례는 치료 후 맥박수 100 bpm 이상이면서 20 bpm 이상 증가한 대상자에 해당하였고, 불면 1례는 치료 후 맥박수 100 bpm 이상이었으나 증가폭은 20 bpm 미만이었다. 나머지 불면, 두통, 현훈 사례는 치료 후 맥박수 100 bpm 미만이고 증가폭도 20 bpm 미만이었다. 이러한 분석은 맥박수 증가와 이상반응 간의 인과성을 평가한 것이 아니라, 맥박수 변화와 이상반응 보고의 동반 여부를 기술한 탐색적 확인에 해당한다. 확인된 이상반응은 모두 CTCAE 기준 grade 1의 경미한 수준이었고, 의무기록에서 확인된 범위 내에서는 치료 중단이나 중대한 심혈관 사건으로 이어진 사례가 관찰되지 않았다. 다만 당뇨병 전단계 환자는 심혈관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집단이므로, 마황 함유 한약 사용 시 혈압과 맥박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29.

실제 진료 과정에서는 환자의 증상을 고려하여 마황 함량이 단계적으로 구분되는 환제 처방이 조절되어 사용되었으나, 본 연구를 위해 수집된 자료에는 환자별 마황 초기 용량, 최대 용량, 이상반응 발생시 용량 조절 여부와 내용이 수집되지 않아 마황 용량에 따른 이상반응 발생률이나 증상의 용량-반응 관계를 추가로 분석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의 안전성 결과는 최종 분석 대상자에게 확인된 전반적인 이상반응 발생 양상과 혈압 및 맥박 변화로 제한하여 해석해야 한다. 향후 연구에서는 마황 용량 정보, 용량별 이상반응, 심혈관계 및 신경계 증상 변화를 수집하여 마황 용량과 이상반응과의 관련성을 보다 명확히 평가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후향적 차트 리뷰 연구로서 몇 가지 한계를 가진다. 첫째, 본 연구는 초진 후 90-120일 이내에 HbA1c 추적검사를 완료한 환자만 최종 분석에 포함한 완료자 분석이다. 2025년 7월 초진 당시 HbA1c가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한 628명 중 최종 분석 대상자는 58명(9.2%)에 불과하였으며, 나머지 567명은 해당 기간 내 추적 HbA1c 검사가 확인되지 않아 전후 비교 분석에서 제외되었다. 본 연구는 후향적 다기관 의무기록 분석으로 수행되었기 때문에, 추적검사를 완료하지 않은 대상자들이 추적검사를 시행하지 않은 구체적인 사유를 일관되게 확인하기 어려웠고, 추적 완료군과 미완료군 간의 기저 특성 비교도 수행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최종 분석 대상자는 치료 지속성, 재내원 가능성 또는 추적검사 참여 가능성이 높은 환자군의 특성을 반영했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선택 편향 가능성이 본 연구의 중요한 제한점으로 남는다. 또한 이상반응 및 치료 중단 여부에 대한 안전성 평가는 최종 분석 대상자 58명의 의무기록에서 확인된 범위에 제한되며, 추적검사를 완료하지 않은 대상자의 이상반응 및 치료 중단 여부는 충분히 평가할 수 없었다.

둘째, 모든 대상자에게 저탄수화물 식이 지도가 제공되었으나, 실제 탄수화물 섭취량, 총에너지 섭취량 및 식이 순응도는 정량적으로 평가되지 않았다. 또한 신체 활동량, 수면, 스트레스와 같은 생활 습관 요인을 측정하거나 통제하지 못했으며, 연구 기간이 7월 초진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계절적 식사 패턴, 여름철 혈당 변동 등 계절 요인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따라서 HbA1c 및 체중 변화에 식이 지도 외의 생활 습관 변화 또는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셋째, 대조군이 없는 단일군 관찰 연구로 체중 및 HbA1c 변화가 중재 자체의 효과인지, 자연 경과, 평균으로의 회귀, 식이 변화 또는 기타 생활습관 변화의 영향인지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넷째, 한약 치료와 저탄수화물 식이 지도가 동시에 적용되었고 일부 대상자에게는 탕약 및 약침 치료가 병행되었기 때문에, 각 중재의 독립적인 효과를 분리하여 평가할 수 없었다. 다섯째, HOMA-IR, 공복 인슐린, 간 지방량과 같은 정교한 대사 지표가 포함되지 않아 HbA1c 변화와 관련된 인슐린 저항성, 간 대사 변화 또는 β세포 기능 변화를 직접 평가할 수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제시한 저탄수화물 식이 관련 대사 기전은 실제 식이 순응도와 대사 지표에 근거한 실측 결과가 아니라, 선행 문헌에 근거한 가능한 설명으로 제한하여 해석해야 한다. 여섯째, 마황 함량은 본 연구 중재에서 중요한 용량 가변 요소인데, 환자별 마황 초기 용량, 최대 용량, 용량 조절의 내용과 증상 변화에 대한 자료가 수집되지 않아 마황 용량에 따른 이상반응의 용량-반응 관계를 분석하지 못했다는 점은 안전성 해석의 중요한 제한점이다. 이러한 한계, 특히 낮은 추적검사 완료율과 선택 편향 가능성을 고려할 때, 본 연구 결과는 인과적 효과의 입증보다는 실제 진료 환경에서 추적검사를 완료한 일부 환자군에서 관찰된 단기 임상 변화로 제한하여 해석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실제 일차 의료 현장에서 수집된 다기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Real-World Evidence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동일한 치료 전략이 여러 진료 지점에서 적용되었음에도 체중과 HbA1c가 전반적으로 일관된 방향으로 개선되었다는 점은 향후 전향적 연구를 설계하기 위한 기초 자료가 될 수 있다. 요약하면, 실제 임상 환경에서 한약과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을 병행한 당뇨병 전단계 환자에서 체중 감량 및 HbA1c 단기 변화가 관찰되었음을 보여준다. 다만 대조군이 없는 후향적 단일군 연구라는 한계로 인해 이러한 변화가 중재의 효과라 단정할 수 없으며, 향후 대조군을 포함한 전향적 연구를 통해 장기 대사 예후와 당뇨병 발생 위험 감소 효과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

Ⅴ. 결 론

본 연구는 당뇨병 전단계 환자 58명을 대상으로 약 3개월간 한약 기반 체중 감량 치료와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을 병행 적용한 임상 결과를 다기관 후향적 차트 분석을 통해 평가하였다.

  1. 연구대상자는 초진 시 HbA1c가 5.7-6.4% 범위의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환자로, 마황을 포함한 환제 형태의 한약을 복용하면서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을 병행하도록 지도받았다. 일부 대상자는 임상 증상에 따라 탕약 치료 및 약침 치료를 추가로 병용하였다.

  2. 치료 전후 비교 결과 체중과 BMI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 전체 대상자의 98.3%에서 체중 감소가 관찰되었고 65.5%에서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체중 감소 기준(≥5%)에 해당하였다.

  3. HbA1c 역시 치료 후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 대상자의 69.0%에서 HbA1c 감소가 관찰되었다. 다만 체중 감소율과 HbA1c 변화량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4. 체성분 분석에서는 체지방량과 체지방률이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골격근률은 증가하였다. 치료 기간 동안 보고된 이상반응은 모두 경미한 수준이었으며, 중대한 심혈관 사건이나 치료 중단 사례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한약 기반 체중 감량 치료와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을 병행한 당뇨병 전단계 환자에서 체중, 체성분 및 HbA1c 지표가 개선되는 방향의 변화가 관찰되었다. 다만 본 연구는 한약 치료, 저탄수화물 식이요법, 탕약 및 약침 치료가 함께 적용된 복합 중재 연구이므로, 한약 치료의 독립적인 기여도를 확인할 수 없었다. 또한 HbA1c 감소 폭은 제한적이었고 대조군이 없는 후향적 단일군 연구라는 한계가 있으므로 이를 명확한 임상적 효과나 당뇨병 발생 위험 감소로 단정하기보다는 실제 진료 환경에서 관찰된 단기 변화로 해석해야 한다.

향후에는 대조군을 포함한 전향적 연구를 통해 한약 치료와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의 독립적 기여도,장기 대사 예후, 그리고 당뇨병 발생 위험 감소와의 관련성을 보다 체계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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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 1

Flow chart of patient selection.

Table 1

Characteristics of the treatment protocol

1) Composition of Daeat-dan Pill Preparation for 1 Day

No Ingredients (herb name) Daily Dose (g)
1 Ephedrae Herba (麻黄) 7.50*
2 Coicis Semen (薏苡仁) 0.90
3 Artemisiae Capillaris Herba (茵陳蒿) 0.90
4 Gardeniae Fructus (梔子) 0.90
5 Arecae Semen (檳榔) 0.45
6 Rehmanniae Radix Preparata (熟地黄) 0.45
7 Puerariae Radix (葛根) 0.45
8 Atractylodis Rhizoma Alba (白朮) 0.45
9 Zingiberis Rhizoma (乾薑) 0.45
10 Poria Sclerotium (茯苓) 0.45
11 Citri Unshius Pericarpium (陳皮) 0.45
12 Magnoliae Cortex (厚朴) 0.45
13 Ponciri Fructus Immaturus (枳實) 0.45
14 Sappan Lignum (蘇木) 0.45

2) Frequency of Used Herbal Decoction

No Formula Chinese name Number of Patients (%)

1 Injinoryung-san 茵蔯五令散 7 (12.1)
2 Gamisoyo-san 加味逍遙散 6 (10.3)
3 Yukmijihwang-tang 六味地黃湯 6 (10.3)
4 Banggiwhanggi-tang 防己黃芪湯 5 (8.6)
5 Gwakhyangjeonggi-san 藿香正氣散 4 (6.9)
6 Yanghyulsamul-tang 凉血四物湯 3 (5.2)
7 Bunsimgi-eum 分心氣飮 2 (3.4)
8 Sihogayonggolmoryeo-tang 柴胡加龍骨牡蠣湯 2 (3.4)
9 Hyangsapyungwi-san 香砂平胃散 2 (3.4)
10 Yeongkyechulkam-tang 笭桂朮甘湯 1 (1.7)
11 Chengsimyeunja-eum 淸心蓮子飮 1 (1.7)
12 Samryungbeakchul-san 蔘笭白朮散 1 (1.7)
13 Chijasi-tang 梔子豉湯 1 (1.7)
14 Hyeongbangdojeok-san 荊防導赤散 1 (1.7)
15 Yahap-tang 夜合湯 1 (1.7)
16 Taeyeumjowee-tang 太陰調胃湯 1 (1.7)
17 No herbal decoction used - 14 (24.1)

3) Overview of Pharmacopuncture Treatment

Category Details Number of Patients (n)

Pharmacopuncture Treatment Received pharmacopuncture 32
Did not receive pharmacopuncture 26
Number of Treatment Sessions 1-4 sessions 26
5-9 sessions 6
*

Ephedra content per packet was stratified into six levels (2.5, 3.2, 3.9, 4.6, 5.3, and 6.0 g).

Table 2

Baseline Characteristics of the Study Participant (n=58)

Variable Value
Age (years) 51.0±13.1

Sex, n (%) Female 40 (69.0)/Male 18 (31.0)

Initial Body weight (kg) 75.9±15.8

Initial BMI (kg/m2) 28.7±3.8

HbA1c (%) 6.03±0.22

Follow-up duration (days) 102.7±10.1

Concomitant medications, n (%) 16 (27.6)
 Hypertension 9 (15.5)
 Dyslipidemia 13 (22.4)
 Both HTN & Dyslipidemia 7 (12.1)
 Hormonal therapy (female) 2 (3.4)

Values are presented as mean±standard deviation or number of subjects (%).

BMI : body mass index, HbA1c : glycated hemoglobin.

Table 3

Changes of Body Weight, BMI, and HbA1c after Treatment (N=58)

Variable Before treatment After treatment p-value
Body weight (kg) 72.05 (63.50-85.45) 66.80 (59.60-76.75) <0.001
Body weight reduction (%) - 6.75 (3.81-10.47) -
BMI (kg/m2) 28.00 (26.10-30.60) 26.05 (24.05-28.33) <0.001
HbA1c (%) 6.00 (5.88-6.20) 5.80 (5.60-6.00) <0.001

Values are presented as median (interquartile range).

P-values were calculated using the Wilcoxon signed-rank test.

BMI : body mass index, HbA1c : glycated hemoglobin.

Table 4

Changes in Body Composition after Treatment (N=58)

Variable Before treatment After treatment p-value
Skeletal muscle mass (kg) 23.45 (21.13-31.70) 23.05 (20.48-30.23) <0.001
Body fat mass (kg) 26.70 (23.13-31.28) 22.85 (18.55-27.50) <0.001
Skeletal muscle percentage (%) 34.57±3.83 36.62±4.43 <0.001
Body fat percentage (%) 37.14±5.93 33.43±6.93 <0.001

Values are presented as median (interquartile range) or mean±standard deviation depending on the normality of distribution.

P-values were calculated using the Wilcoxon signed-rank test for skeletal muscle mass and body fat mass, and paired t-test for skeletal muscle percentage and body fat percentage.